통화옵션의 구조와
전략적 활용
🎯 직무 시뮬레이션 — 옵션이 필요한 순간
지난 두 주 동안 선물환과 외환스왑은 "환율을 특정 가격에 고정"하는 상품이었다. 오늘부터 배울 옵션은 본질이 다르다. 옵션은 선택권(right, not obligation)이다. 유리하면 쓰고, 불리하면 버린다. 이 비대칭 구조를 이해하면 왜 프리미엄이라는 비용이 붙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먼저 실무 상황으로 들어가보자.
재무팀은 두 가지를 동시에 원한다: ① 환율이 오르더라도 지급 환율을 1,360원 이하로 제한하고, ② 만약 환율이 1,300원까지 떨어지면 그 혜택을 그대로 누리고 싶다.
현물환율: 1,350원 / 3개월 선물환율: 1,357원
달러 콜옵션(행사가격 1,360원, 만기 3개월) 프리미엄: 15원/달러
판단 질문 ②: 달러 콜옵션을 매입했다. 만기일 환율이 1,400원이면 옵션을 행사하는가? 실질 지급 환율은 얼마인가?
판단 질문 ③: 만기일 환율이 1,300원으로 하락했다. 옵션을 행사하는가? 이 경우 실질 지급 환율은 얼마이며, 선물환 대비 어떤 이점이 있는가?
의사결정 질문: 콜옵션 프리미엄 15원은 보험료와 같다. 이 15원을 지불하는 것이 선물환 계약보다 합리적인 상황은 언제인가?
① 선물환의 한계: 선물환 1,357원에 계약하면 환율이 1,300원이 되어도 1,357원에 달러를 사야 한다. 하락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선물환의 본질적 제약이다. 반면 콜옵션은 "최고 지급 환율의 상한선"만 고정하고, 하락 이익은 그대로 누릴 수 있다.
② 환율 1,400원 시: 행사가격(1,360원) < 현물환율(1,400원) → ITM → 행사. 1,360원에 달러 구입 + 프리미엄 15원 = 실질 지급 환율 1,375원. 1,400원보다 25원 절약.
③ 환율 1,300원 시: 행사가격(1,360원) > 현물환율(1,300원) → OTM → 행사 포기. 현물시장에서 1,300원에 달러 구입 + 프리미엄 15원 = 실질 지급 환율 1,315원. 선물환 1,357원 대비 42원 절약. 이것이 옵션의 비대칭 이익.
④ 15원 프리미엄의 의미: 환율 변동성이 높은 시기, 또는 환율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옵션은 "최악의 경우를 막으면서 최선의 경우는 열어두는" 전략이다. 변동성이 낮거나 방향이 명확하면 선물환이 더 경제적이다.
현물환율: 1,380원 / 6개월 선물환율: 1,368원
달러 풋옵션(행사가격 1,360원, 만기 6개월) 프리미엄: 20원/달러
판단 질문 ②: 달러 풋옵션(행사가 1,360원)을 매입했다. 만기일 환율이 1,300원이면 행사하는가? 실질 수취 환율은?
판단 질문 ③: 만기일 환율이 1,430원이면? 풋옵션 보유 시 vs 선물환 계약 시,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 차이는 얼마인가?
의사결정 질문: B사의 CFO가 "향후 환율이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선물환과 풋옵션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가? 근거를 구조적으로 설명하라.
① 선물환 1,368원 계약 시 — 환율 1,430원 상승: 선물환에서는 1,368원에 매도해야 하므로 기회손실 = (1,430 − 1,368) × 300만달러 = 1억 8,600만 원. 선물환은 상승 이익도 포기하게 만든다.
② 풋옵션 행사가 1,360원 — 환율 1,300원: 1,300원 < 1,360원(행사가) → ITM → 행사. 1,360원에 달러 매도 − 프리미엄 20원 = 실질 수취 환율 1,340원. 시장 환율 1,300원보다 40원 높은 가격에 매도 성공.
③ 풋옵션 보유 — 환율 1,430원: 1,430원 > 1,360원(행사가) → OTM → 행사 포기. 현물시장에서 1,430원에 매도 − 프리미엄 20원 = 실질 수취 환율 1,410원. 선물환 1,368원 대비 42원 추가 수취.
④ CFO의 불확실성 상황: 방향을 모를 때는 옵션이 우월하다. 선물환은 틀렸을 때(환율 상승 시) 기회손실이 크고 돌이킬 수 없다. 풋옵션은 프리미엄 20원이라는 확정 비용을 치르는 대신, 환율이 어떻게 움직여도 최악의 경우(1,340원 수취)가 보장된다. 불확실성의 가격이 20원이다.
옵션의 본질을 한 문장으로: 선물환은 "가격을 고정"하는 계약이고, 옵션은 "최악의 경우를 제한하되 최선의 경우는 열어두는" 보험이다. 선택권(Option)에는 반드시 프리미엄(보험료)이 붙는다.
📚 옵션의 기본 구조 — 손익으로 이해하라
옵션의 핵심은 정의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각 포지션의 손익 구조가 어떤 모양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정의는 손익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Call과 Put — 권리의 방향
- 정의: 달러를 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 언제 행사?: 현물환율 > 행사가격 (오를 때)
- 매수자 이익: 환율 상승폭 − 프리미엄
- 매수자 손실: 최대 프리미엄으로 제한
- 주요 사용자: 수입기업, 달러 부채 보유자
- 핵심 인식: 환율 상한선을 구입하는 행위
- 정의: 달러를 행사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 언제 행사?: 현물환율 < 행사가격 (내릴 때)
- 매수자 이익: 행사가격 − 현물환율 − 프리미엄
- 매수자 손실: 최대 프리미엄으로 제한
- 주요 사용자: 수출기업, 달러 수취 예정자
- 핵심 인식: 환율 하한선을 구입하는 행위
매수자 vs 매도자 — 권리와 의무의 비대칭
| 구분 | 콜 매수자 | 콜 매도자 | 풋 매수자 | 풋 매도자 |
|---|---|---|---|---|
| 권리·의무 | 살 권리 | 팔아줄 의무 | 팔 권리 | 사줄 의무 |
| 프리미엄 | 지급 (비용) | 수취 (수익) | 지급 (비용) | 수취 (수익) |
| 최대 손실 | 프리미엄 | 이론상 무한대 | 프리미엄 | 행사가격 × 수량 |
| 최대 이익 | 이론상 무한대 | 프리미엄 | 행사가 − 현물 | 프리미엄 |
| 환율 방향 선호 | 상승 | 하락·횡보 | 하락 | 상승·횡보 |
| 손익 대칭성 | 비대칭 — 매수자와 매도자의 손익은 서로 반대이며 크기가 다르다 | |||
비대칭의 핵심: 옵션 매수자는 "최대 손실 = 프리미엄"으로 위험이 제한된다. 반면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지만 무제한적 손실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비대칭이 옵션을 선물환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든다.
ITM / ATM / OTM — 행사 여부의 기준
옵션을 행사해야 하는가 아닌가는 단순하다. 행사하면 이익이 나면 행사하고, 손해면 포기하면 된다. 이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가 Moneyness이다.
풋옵션 ITM 조건: 현물환율 (S) < 행사가격 (K)
ATM: S = K | OTM: 행사하면 손해인 상태
ITM 옵션만 내재가치가 양수다. OTM·ATM의 내재가치는 0이며, 오직 시간가치(Time Value)만 존재한다.
예시: 행사가격 1,360원인 달러 콜옵션을 보자. 현재 현물환율이 1,380원이면 20원의 내재가치를 가진다(ITM). 현물이 1,340원이면 내재가치는 0이고(OTM), 프리미엄은 오직 만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환율이 움직일 수 있다는 기대치(시간가치)에서 비롯된다. 만기가 가까울수록 시간가치는 0에 수렴한다.
📊 손익 구조 — 그래프로 이해하는 비대칭
옵션 매수자 손익 구조
옵션 매수자의 손익 구조는 반드시 꺾인 선(Kinked Line)으로 나타난다. 이 꺾임 지점이 행사가격이고, 그 이전(또는 이후)은 프리미엄만큼의 손실에서 멈춘다. 이것이 비대칭 손익의 시각적 표현이다.
옵션 매도자 손익 구조 — 매수자의 거울상
옵션 매도자의 손익은 매수자와 정확히 반대 방향(거울)이다.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수취하지만, 시장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그 손실은 이론상 무제한이다. 이것이 바로 옵션 매도가 매수보다 훨씬 위험한 이유이다.
선물환과의 비교 — 대칭 vs 비대칭
결정적 차이: 선물환의 손익 구조는 직선(대칭)이다. 환율 변동에 비례해 손익이 선형으로 움직이며, 상승 이익도 하락 이익도 모두 포기한다. 옵션의 손익은 꺾인 선(비대칭)이다. 한쪽은 제한되고 다른 쪽은 열려 있다. 이 비대칭에 대한 가격이 프리미엄이다.
📊 계산 연습 — 난이도 단계별 12문제
옵션 계산은 공식 암기가 아니다. "행사하는가 / 행사하지 않는가"를 먼저 판단하고, 그 결과에서 프리미엄을 조정하면 된다. 모든 문제는 이 흐름으로 해결된다.
(A) S=1,320원 < K=1,340원 → OTM → 행사 안 함. 현물시장에서 1,320원에 구입. 총 비용 = 1,320 + 10(프리미엄) = 1,330원/달러. 프리미엄 손실만 발생.
(B) S=1,360원 > K=1,340원 → ITM → 행사. 1,340원에 달러 구입. 총 비용 = 1,340 + 10 = 1,350원/달러. 현물 대비 10원 절감.
(A) S=1,350원 < K=1,380원 → ITM → 행사. 1,380원에 매도. 실질 수취 = 1,380 − 18(프리미엄) = 1,362원/달러. 총 수취액 = 1,362원 × 100만달러 = 13억 6,200만 원.
(B) S=1,420원 > K=1,380원 → OTM → 행사 포기. 현물에서 1,420원 매도. 실질 수취 = 1,420 − 18 = 1,402원/달러. 총 수취액 = 14억 200만 원. 환율 상승 이익 향유.
콜옵션 BEP = K + P = 1,350 + 22 = 1,372원.
의미: 만기일 환율이 1,372원이면 옵션 행사 이익(1,372−1,350=22원)과 프리미엄 비용(22원)이 정확히 상쇄된다. 1,372원 이상이어야 순이익이 발생한다. 1,372원 이하에서는 항상 손실(최대 22원).
(A) 환율 1,310원 — 하락 시:
선물환: 1,358원에 의무적으로 달러 구입. 실질 환율 = 1,358원 (현물 대비 48원 손실).
콜옵션: 행사가(1,360원) > 현물(1,310원) → 행사 포기. 현물에서 1,310원 + 프리미엄 12원 = 1,322원. 선물환 대비 36원 절약.
(B) 환율 1,400원 — 상승 시:
선물환: 1,358원에 구입. 실질 환율 = 1,358원 (현물 대비 42원 절약).
콜옵션: 행사(1,360원) + 프리미엄 12원 = 1,372원. 선물환보다 14원 불리하지만 현물(1,400원)보다는 28원 절약.
(A) 환율 1,320원: ITM → 행사. 수취 = (1,370−15) × 5,000,000 = 1,355 × 5,000,000 = 67억 7,500만 원. 헤지 미보유 = 1,320 × 5,000,000 = 66억. 보호금액 = 1억 7,500만 원.
(B) 환율 1,370원: ATM → 행사 포기. 수취 = (1,370−15) × 5,000,000 = 67억 7,500만 원. (행사하나 안 하나 동일 — 1,370원에 현물 매도해도 프리미엄 15원 차감하면 결과 같음)
(C) 환율 1,430원: OTM → 행사 포기. 수취 = (1,430−15) × 5,000,000 = 1,415 × 5,000,000 = 70억 7,500만 원. 헤지 미보유(71억 5천만) 대비 프리미엄 7,500만 원 비용만 발생.
(A) 환율 1,330원 (매수자 OTM): 매수자 행사 포기. 은행은 프리미엄 20원 × 100만달러 = 2,000만 원 이익. 최선의 시나리오.
(B) 환율 1,400원 (매수자 ITM): 매수자 행사. 은행은 1,360원에 달러를 팔아야 하지만 현물에서 1,400원에 매입. 손실 = (1,400−1,360) × 100만 = 4,000만 원. 프리미엄 수취(2,000만) 차감 후 순손실 = 2,000만 원.
(A) 내재가치 = max(S−K, 0) = max(1,380−1,350, 0) = 30원. (현재 바로 행사하면 얻는 이익)
(B) 시간가치 = 총 프리미엄 − 내재가치 = 42 − 30 = 12원. (만기까지 환율이 더 유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기대치)
(C) 만기 1주일 전: 시간가치는 거의 0에 수렴. 프리미엄 ≈ 내재가치(30원)만 남는다. 이를 시간가치 소멸(Time Decay)이라 한다. 옵션 매수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진다.
| 만기환율 | 헤지 없음 | ①선물환 (1,365원) | ②콜옵션 (K=1,370, P=14) | 유리한 전략 |
|---|---|---|---|---|
| 1,310원 | 13억 1,000만 | 13억 6,500만 | (1,310+14)×100만 = 13억 2,400만 | 콜옵션 |
| 1,360원 | 13억 6,000만 | 13억 6,500만 | (1,360+14)×100만 = 13억 7,400만 | 동등(거의) |
| 1,400원 | 14억 0,000만 | 13억 6,500만 | (1,370+14)×100만 = 13억 8,400만 | 선물환 |
| 1,430원 | 14억 3,000만 | 13억 6,500만 | (1,370+14)×100만 = 13억 8,400만 | 선물환 |
판단: 환율 하락 시(1,310원) → 콜옵션이 크게 유리. 환율 상승 시 → 선물환이 약간 유리(프리미엄 차이만큼). 방향 예측 불확실 시 콜옵션, 상승 확신 시 선물환.
변동성과 프리미엄의 관계: 옵션은 "방향성 베팅"이 아니라 "움직임에 대한 보험"이다. 변동성이 크면 OTM 옵션이 ITM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즉 매도자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므로, 매도자는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한다 → 프리미엄 상승.
기업 담당자 입장: 시장이 불안정하고 헤지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 옵션은 가장 비싸진다. 2022년 원/달러 급등기, 2024년 계엄령 사태 직후처럼 변동성이 폭발하는 시기에 옵션 프리미엄이 2~3배 뛴다. 이때 헤지를 "지금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더 비싸게 사거나, 아예 헤지를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A) 매수자 행사: K=1,350원에 달러를 팔아야 함. 헤지펀드는 현물에서 1,280원에 매입 후 1,350원에 매수자에게 매도 → 헤지펀드 손실 = (1,350−1,280) × 200만 = 1억 4,000만 원. 프리미엄 수취 = 25 × 200만 = 5,000만 원. 순손실 = 9,000만 원.
(B) 헤지 방법: 달러 풋옵션을 매도한 헤지펀드는 동일한 행사가격의 풋옵션을 매입(롱 풋)하거나, 달러 선물 매도 포지션을 구축해 환율 하락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 이를 델타 헤지(Delta Hedging)라 한다. 실무에서 은행들은 옵션 매도 시 즉시 델타 헤지를 수행한다.
A사: 3개월 후 달러 수취. 환율 방향 예측 불가. 상승 이익 포기 불가.
B사: 3개월 후 달러 지급. 환율이 반드시 오를 것으로 확신. 비용 최소화.
C사: 1개월 후 달러 수취. 환율 방향 예측 불가. 신용 한도 없음.
A사 → 달러 풋옵션 매입: 하락 방어 + 상승 이익 보유. 방향 불확실 + 상승 이익 포기 불가 = 옵션만이 가능. 프리미엄 비용 감수.
B사 → 달러 선물환 매입: 환율 상승 확신 + 비용 최소화 = 선물환이 최적. 프리미엄 없음. 하락 시 기회손실은 있지만 어차피 상승 확신이라면 무관.
C사 → 통화선물 매도: 신용 한도 없으면 선물환 계약 불가. 옵션도 OTC이므로 신용 필요. 거래소 상장 통화선물은 증거금만 있으면 신용 관계없이 거래 가능. 단, 일일정산 관리 필요.
설명하는 구조: 환율이 높을 때 이익이 제한되고, 낮을 때 손실이 증가 → 풋옵션 매도 포지션이다.
풋옵션 매도자: 환율 하락 시 손실 증가 / 환율 상승(또는 ATM 이상)에서 이익 = 프리미엄으로 고정.
최대 이익(프리미엄 수취) = 30원. 프리미엄 P = 30원.
손익 전환점(BEP) = K − P → 손익 = 0인 지점. 그래프에서 손익이 0이 되는 환율을 K−P = BEP라 하면, 1,400원에서 +30이므로 BEP = 1,400 − 30 = 1,370원. 즉 K = BEP + 0 이거나, 행사가격 = 1,400원, 프리미엄 = 30원.
🧠 전략 비교 — 구조적 정리
선물환 vs 옵션 — 핵심 구조 비교
| 비교 기준 | 선물환 (Forward) | 옵션 매수 (Long Option) | 옵션 매도 (Short Option) |
|---|---|---|---|
| 손익 구조 | 직선 (대칭) | 꺾인 선 (비대칭) | 꺾인 선 역방향 |
| 초기 비용 | 없음 | 프리미엄 지급 | 없음 (프리미엄 수취) |
| 최대 손실 | 이론상 무제한 | 프리미엄으로 제한 | 이론상 무제한 |
| 최대 이익 | 이론상 무제한 | 이론상 무제한(Call) / 대규모(Put) | 프리미엄으로 제한 |
| 의무 여부 | 쌍방 의무 | 매수자: 권리만 / 매도자: 의무 | 매도자: 의무 |
| 유리한 상황 | 방향 확신, 비용 절감 | 방향 불확실, 상승(하락) 이익 보유 | 변동성 낮고 방향 확신 |
| 헤지 완전성 | 완전 헤지 (기회손실 있음) | 하방만 헤지 (상방 이익 열림) | 헤지 목적 부적합 |
옵션 매수 vs 매도 — 왜 다른 게임인가
-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선택권 구입
- 최대 손실 = 프리미엄 (확정적)
- 이익은 시장이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비례
- 환율 방향 불확실 시 적합
-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가치 상승
- 헤지 목적 기업의 주요 포지션
- 시간 경과 불리 (시간가치 소멸)
- 프리미엄을 수취하고 의무 부담
- 최대 이익 = 프리미엄 (제한)
- 손실은 시장이 불리하게 움직일수록 무제한
- 변동성 낮고 방향 확신할 때 수익
- 변동성 상승 시 즉시 손해
- 주로 은행·시장조성자가 담당
- 시간 경과 유리 (시간가치 소멸이 이익)
헤지 목적 vs 투기 목적 — 동일 상품, 다른 맥락
옵션 자체는 중립적인 도구다. 사용 목적에 따라 헤지 수단이 되기도 하고 투기 수단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포지션 이면에 "현물 노출(Exposure)"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 구분 | 헤지 목적 | 투기 목적 |
|---|---|---|
| 현물 노출 | 있음 (달러 수취·지급 예정) | 없음 (순수 방향 베팅) |
| 포지션 방향 | 현물 노출과 반대 | 예상 방향과 동일 |
| 옵션 매입 목적 | 불리한 움직임 제한 + 유리한 이익 보유 | 레버리지 이익 추구 |
| 프리미엄 인식 | 보험료 (비용으로 처리) | 투자 비용 |
| 손실 의미 | 헤지 비용 (현물 이익으로 상쇄) | 순손실 |
| 리스크 성격 | 기업 재무 리스크 감소 | 리스크 추가 부담 |
수험 포인트: "수출기업이 달러 풋옵션을 매입한다"는 헤지 포지션이다. 동일하게 "투기 목적으로 달러 풋옵션을 매입한다"는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다. 포지션은 같지만, 이면의 현물 노출 유무로 헤지와 투기가 구분된다. 환위험 관리에서 이 구분은 회계·세무·감사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 최근 시장 사례 — 변동성과 옵션 수요
옵션은 변동성의 상품이다. 시장이 조용할 때는 프리미엄이 낮고 옵션 수요도 적다. 그러나 환율이 갑자기 크게 움직이는 시기에는 옵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프리미엄도 함께 급등한다. 최근 2~3년간 한국 외환시장에서 이 사이클이 세 차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복되는 패턴: 사건 발생 → 환율 변동성 확대 → 내재변동성 급등 → 옵션 프리미엄 상승 → 헤지 비용 증가 → 기업 대응 곤란. 이 사이클을 이해하면 "왜 환헤지를 미리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온다.
🏦 은행 관점 — 옵션 매도와 리스크 관리
왜 은행이 옵션 매도를 담당하는가
기업은 대부분 옵션을 매입(Long Option)한다. 그러면 누가 매도(Short Option)를 담당하는가? 대부분 은행이다. 은행은 고객에게 옵션을 팔고 프리미엄을 수취한다. 그러나 은행은 이 포지션을 그대로 보유하지 않는다 — 즉시 헤지한다.
옵션 매도 시 은행의 리스크 — 델타·감마 리스크
은행이 달러 콜옵션을 매도하면, 환율이 오를 때 손실이 발생한다. 이 리스크를 측정하는 지표가 델타(Δ)다. 델타는 환율이 1원 변할 때 옵션 가치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나타낸다. ATM 옵션의 델타는 약 0.5로, 환율이 1원 오르면 옵션 가치는 약 0.5원 변한다.
문제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델타 자체도 변한다는 점이다. 이 변화율이 감마(Γ)다. 은행은 옵션 매도 후 델타를 중립화(Delta Hedging)하기 위해 현물환 또는 선물환 포지션을 구축하고, 환율이 움직일 때마다 이를 재조정한다. 이것이 동적 헤지(Dynamic Delta Hedging)다.
왜 옵션 프리미엄은 비싼가
- 변동성 반영: 내재변동성이 높을수록 프리미엄 상승. 변동성이 비싸지면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과 같다.
- 헤지 비용 반영: 은행의 동적 헤지 비용이 프리미엄에 반영된다. 변동성이 클수록 재조정 빈도가 높아져 비용이 증가한다.
- 유동성 프리미엄: 희귀한 만기·행사가격의 옵션은 거래 상대방을 찾기 어려워 추가 프리미엄이 붙는다.
- 신용 리스크 반영: OTC 옵션은 상대방 신용 위험이 있어 은행이 신용 스프레드를 추가한다.
은행 관점의 옵션 포지션 전략
은행은 개별 옵션 거래에서 이익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전체 옵션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다양한 기업·투자자와 콜·풋을 교차 매도하면서 자연적 상쇄(Natural Offset)가 일어나고, 잔여 리스크만 시장에서 헤지한다. 프리미엄 수취와 헤지 비용의 차이가 은행 수익이 된다.
✔ 성과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은 암기 여부가 아니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어떤 옵션을 왜 쓰는지, 손익을 즉각 계산하고 선물환과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가"가 기준이다. "구조는 알겠는데 그래프가 그려지지 않는다"는 이해 미완성이다.
| # | 능력 항목 | □ |
|---|---|---|
| 01 | Call과 Put의 손익 구조를 그래프 없이 말로 설명하고, 각 매수자·매도자의 최대 손익을 즉시 답할 수 있다 | □ |
| 02 | ITM·ATM·OTM의 의미를 설명하고, 주어진 행사가격과 현물환율로 즉시 분류할 수 있다 | □ |
| 03 | 만기일 환율과 행사가격이 주어지면, 행사 여부를 판단하고 실질 수취(지급) 환율을 계산할 수 있다 | □ |
| 04 | 콜옵션·풋옵션 각각의 손익분기점(BEP)을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 □ |
| 05 | 선물환과 옵션의 손익 구조 차이를 "대칭 vs 비대칭" 관점에서 도표 없이 설명할 수 있다 | □ |
| 06 | 수입기업·수출기업 각각에 적합한 옵션 전략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구조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 □ |
| 07 |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를 분해하는 계산을 수행하고, 만기 접근 시 시간가치가 소멸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 |
| 08 | 변동성이 높아질 때 옵션 프리미엄이 오르는 이유를, 매도자의 리스크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 □ |
| 09 | 헤지 목적의 옵션 매입과 투기 목적의 옵션 매입의 차이를 현물 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다 | □ |
| 10 | 은행이 옵션을 매도한 후 동적 헤지를 수행하는 이유를 델타·감마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 □ |
13주차 핵심 결론: 옵션의 본질은 "의무가 아닌 선택권"이다. 이 비대칭 구조 덕분에 매수자는 최악의 경우를 제한하면서 최선의 경우를 열어둘 수 있다. 그 대가가 프리미엄이다. 선물환은 비용 없이 완전 헤지하되 기회도 모두 포기한다. 어떤 상품이 더 좋은 것이 아니라, 방향 확신 여부·비용 허용 범위·변동성 상황에 따라 최적 선택이 달라진다. 이 판단력이 외환 전문가의 핵심 역량이다.
📂 13주차 자료
- Week 13 — 통화옵션 구조와 전략 강의노트다운로드
- 옵션 손익 계산 워크시트 (Call·Put 시나리오 15문항)다운로드
- 선물환 vs 옵션 헤지 비교 시뮬레이터다운로드
- 손익 구조 그래프 그리기 연습 (10문항)다운로드
14주차는 환위험 관리 전략의 종합이다. 선물환·외환스왑·통화선물·통화옵션 네 가지 수단을 하나의 의사결정 프레임으로 통합한다. 기업의 외환 노출(Transaction·Translation·Economic Exposure) 유형에 따라 어떤 헤지 수단을 어떤 비율로 결합해야 하는지를 설계하는 단계다.
예습 질문: 수출기업이 "달러 예상 수취의 60%는 선물환으로 고정하고, 40%는 풋옵션으로 유연하게 관리"한다는 전략의 비용과 기대 효과를 계산해보라. 이 전략이 100% 선물환 또는 100% 풋옵션보다 어떤 상황에서 더 나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