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의는 경제학 원론을 듣지 않은 학생과 한국어로 전공을 처음 배우는 유학생을 함께 받습니다. 그래서 첫 주에 도구부터 만듭니다. 여기서 만든 열세 개는 15주 내내 이름만 바꿔 가며 다시 나옵니다. 뒤에서 낯선 말을 만나면 새 개념이 아니라 이 열세 장 가운데 하나가 옷을 갈아입은 것입니다.
이 주에 할 일
- 카드 열세 장을 훑고, 이름과 「한 문장」만 눈에 익힌다.
- 세 번의 셈을 직접 따라 해 본다 — 계란·담배·월급.
- 각 카드가 몇 주차에 다시 나오는지를 확인해 둔다.
- 외우지 않는다. 자리만 기억하고 필요할 때 돌아온다.
직관 카드 열세 장
『직관의 글로벌경제』 제1~3장에서 만든 것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다시 쓰이는 곳」이 이 강의의 몇 주차인지 함께 적었습니다.
그것을 고르느라 놓친 것 가운데 다음으로 좋은 것.
예1장 계란과 티켓
다시 나오는 곳3주차 · 13주차 · 16주차 5장 비교우위 · 14장 다변화의 보험료 · 종장 집중의 값
사려는 힘과 팔려는 힘이 만나 저울이 멈추는 값.
예1장 계란값
다시 나오는 곳9주차 · 10주차 10장 외환시장 · 12장 「남들이 쓰니까」
값이 바뀌어 움직이면 선 위를 따라가고, 값 말고 다른 것이 바뀌면 선 자체가 옮겨진다.
예1장
다시 나오는 곳9주차 · 11·12주차 10장 달러 수요선 · 13장 미국 금리
낼 마음이 있던 값과 낸 값의 차이, 받은 값과 받아도 됐던 값의 차이.
예1장 리셀
다시 나오는 곳5주차 7장 관세의 삼각형
값이 1퍼센트 움직일 때 양이 몇 퍼센트 움직이나. 1보다 작으면 끊기 어려운 물건.
예2장 담뱃세
다시 나오는 곳5주차 · 7주차 7장 세탁기 · 9장 15%의 배분
법이 정한 납세자와 실제로 부담하는 사람은 다르다. 끊기 어려운 쪽이 낸다.
예2장 담뱃세·유류세
다시 나오는 곳5주차 · 14·15주차 · 16주차 7장 관세는 누가 내나 · 15장 CBAM · 종장
거래 밖의 남에게 떠넘겨진 비용이나 이익. 시장은 이것을 세지 않는다.
예2장 굴뚝
다시 나오는 곳13주차 · 14·15주차 14장 개별 효율 → 전체 급소 · 15장 탄소가격
둘 다 협력하면 좋은데 각자에게는 배신이 유리한 판. 보복이 있으면 협력이 유지될 수 있다.
예2장 담합
다시 나오는 곳6주차 · 7주차 8장 1930년 관세 나선 · 9장 미중 계단
한 해 동안 나라 안에서 새로 만든 마지막 물건·서비스의 값의 합. 만든 것 = 번 것 = 쓴 것.
예3장 체온계
다시 나오는 곳1주차 · 8주차 4장 무역/GDP · 11장 항등식의 자리
그해 값으로 잰 것이 명목, 한 해의 값으로 고정해 잰 것이 실질. 둘의 차이가 물가다.
예3장
다시 나오는 곳3주차 · 16주차 5장 교역조건 · 종장 값과 양 가르기
정해진 장바구니의 값을 기준 시점 100으로 놓고 잰 지수. 물가상승률은 그 변화율.
예3장
다시 나오는 곳1주차 · 9주차 4장 PPP·빅맥 · 10장 실질실효환율
돈을 빌리는 값이자 맡기는 보상.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로 그 출발점을 정한다.
예3장
다시 나오는 곳9주차 · 10주차 · 11·12주차 10장 금리차 · 12장 특권 · 13장 세 갈래와 시차
번 것 중 쓰지 않은 것이 저축, 새로 장만한 기계·공장·집이 투자. 문을 열면 둘의 차이가 밖으로 드나든다.
예3장
다시 나오는 곳8주차 · 11·12주차 11장 경상수지 = 저축 − 투자 · 13장 열린 문
세 번 셈해 보기
준비부 세 장의 「풀어보기」입니다. 숫자를 눈으로 읽지 말고 손으로 따라가십시오.
이 장의 질문 — 계란 한 판 값은 누가 정하는가?
셈을 맞춰 보기
이 숫자를 읽는 법 거래 한 건만 보면 값은 이익의 크기가 아니라 나눔을 정한다. 낼 마음이 있던 값과 받아도 됐던 값의 차이(4,000원)가 이익의 크기이고, 시장의 값은 그 사이 어디에 선을 긋느냐다. 시장 전체로 넓히면 이야기가 하나 더 붙는다 — 값이 저울의 자리를 벗어나면 성사됐을 거래가 사라지고, 그만큼의 이익은 아무에게도 가지 않는다. 제7장에서 관세가 바로 그 일을 하는 것을 본다.
이 장의 질문 — 담뱃세를 올리면 그 돈은 누가 내는가?
셈을 맞춰 보기
이 숫자를 읽는 법 이 돈은 담배회사가 세무서에 냈지만 흡연자의 지갑에서 나갔다(전가). 같은 셈을 휘발유(리터당 698원)·소주(주세 72퍼센트)에도 할 수 있다. 「내가 내는 세금」을 셀 때 근로소득세와 부가가치세만 세면 절반을 빠뜨린다.
이 장의 질문 — 「성장률 1퍼센트대」는 좋은 소식인가 나쁜 소식인가?
셈을 맞춰 보기
이 숫자를 읽는 법 월급 인상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빼면 실질 인상률에 가깝다(3 − 3.1 ≈ −0.1). 「물가만큼 안 오른 월급」은 실제로 줄어든 월급이다. 명목과 실질을 가르는 이 셈은 금리(고리 4)·환율(제10장)에도 그대로 쓰인다.
내 지갑에서는
카드는 세상을 설명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내 통장을 읽으려고 만든 것입니다.
「○○값이 올랐다」는 기사를 만나면 값보다 먼저 양을 본다. 생산이 줄었다는 말이 있으면 공급선의 이동이고, 이때 값은 생산이 회복되거나 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높다. 2026년 계란은 병아리가 알을 낳기까지의 여섯 달이 그 시계였다. 수요가 늘었다는 말이 있으면 — 명절, 폭염 뒤 냉방 수요 — 수요선의 이동이고, 그 수요가 지나면 값도 돌아온다. 어느 쪽 말도 없이 값만 올랐다면 셋째 가능성을 의심한다.
국경 너머를 보면 같은 계란의 값이 얼마나 다른지도 보인다. 2025년 3월 한국에서 한 판 6,329원이던 때, 미국에서는 열두 개 한 팩이 6.23달러로 미국 통계 사상 가장 비쌌다. 미국의 조류인플루엔자가 훨씬 심했기 때문이다. 한 알로 환산하면 한국은 약 210원, 미국은 1달러를 1,450원으로 치면 약 750원이다. 그때 한국의 두 업체가 미국으로 계란 60만 개를 수출했다. 1년 뒤에는 거꾸로 미국산이 한국 마트에 들어왔다. 값의 차이가 물건을 움직인다 — 제2부가 다루는 무역은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한다.
담배 한 갑 4,500원 가운데 3,318원, 73.7퍼센트가 세금과 부담금이다(표 2-1). 하루 한 갑이면 한 해 121만 원의 세금을 담뱃값 안에서 낸다. 휘발유는 리터당 698원이 세금이니(2026년 9월, 인하 중) 리터에 1,700원이라면 4할이 세금이다. 수입 과일과 와인에 붙은 관세, 배달 음식값에 얹힌 부가가치세도 마찬가지다. 이 세금들의 공통점은 영수증에 「세금」이라 적혀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 끊기 어려운 물건에 붙어 있어 내가 낸다는 것이다.
거꾸로 「세금을 깎아 준다」는 뉴스도 같은 자로 읽는다. 깎인 세금이 값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보면 그 혜택이 누구에게 갔는지 보인다. 유류세 인하 뒤 주유소 값이 내린 폭, 계란 할당관세 뒤 마트 값이 내린 폭을 세금 인하 폭과 견주어 보는 것이 그 방법이다.
기준금리가 두 달 사이 0.5퍼센트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로 3억 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대출 금리가 그만큼 따라 오를 때 이자가 한 해 150만 원, 한 달 12만 5,000원 는다(3억 × 0.5퍼센트). 한국은행이 국회에 낸 자료로는 기준금리 0.25퍼센트포인트마다 주택담보대출 차주 전체의 이자 부담이 한 해 1조 8,000억 원 는다. 가계신용 2,019조 원이라는 숫자가 「금리 인상」 뉴스와 같은 주에 나온 이유가 이것이다.
반대편도 있다. 예금 금리도 오르니 돈을 맡긴 사람은 이자를 더 받는다. 다만 물가가 3.1퍼센트 오르는 해에 3퍼센트 예금은 실질로 0에 가깝다. 「금리가 올랐다」는 뉴스를 만나면 두 가지를 센다. 내 빚에 얹히는 이자와, 물가를 뺀 뒤 내 예금에 남는 이자.
핵심 용어
한글 · 한자 · 중국어(간체) · 영어 · 뜻. 준비부 세 장의 용어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