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서 휴대전화 한 대를 뒤집어 보았습니다. 스티커에는 한 나라가 적혀 있었지만 그 안에는 예닐곱 나라가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서 다섯 개의 물음을 꺼냈고, 열여섯 장 동안 그 물음을 따라왔습니다. 오늘은 그 다섯 물음으로 돌아갑니다. 물음마다 「이 책이 도달한 자리」와 「아직 열린 물음」을 나눠 봅니다. 뒤쪽에 답을 적지 않은 것은 회피가 아닙니다 — 지금 답을 적어 두면 이 책이 낡는 순간 그 답도 함께 낡기 때문입니다.
학습 목표
- 다섯 물음 각각에 대해 이 책이 실제로 무엇을 밝혔는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아직 답이 정해지지 않은 지점을 짚고, 무엇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는지 말할 수 있다.
- 한 학기 동안 배운 도구(자를 확인하는 습관·사슬로 잇는 눈·모른다고 말하는 정직함)를 자신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 기말 이후에도 이 책의 숫자가 낡으면 무엇을 다시 찾아봐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같은 회차를 두 결로 봅니다. 막히면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건너가십시오.
다섯 물음에 답한다. 남기려는 것은 답이 아니라 습관 하나 — 누가 어떻게 셌나.
접힌 자리는 그 책의 내용입니다. 먼저 스스로 세워 본 뒤에 여십시오. 이 결도 책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프롤로그의 식탁으로 돌아간다. 브라질 커피, 미국 밀로 구운 식빵, 국산과 미국산이 나란히 놓인 계란, 세 겹으로 값이 정해진 휘발유, 그리고 「원/달러 1,350.4원」 알림. 열다섯 장을 지나 다시 앉은 식탁은 같은 식탁인데 보이는 것이 다르다.
장면을 끝까지 보기
커피 봉지에서 뉴욕의 선물시장과 서울의 외환시장이 보이고, 계란 두 판 사이에서 수요와 공급과 할당관세가 보이며, 주유기의 숫자에서 중동과 환율과 세종의 세율표가 보인다. 그 알림의 숫자가 앞의 넷 전부에 곱해진다는 것도 안다. 프롤로그가 던진 다섯 물음에 열다섯 장이 준 답을 각각 두 문장으로 적는다.
여기까지가 「직관으로 먼저」입니다. 개념의 정의와 모형·실증은 위 탭의 전공으로 깊게에서 이어집니다.
이 장의 지도
물음 1 — 거래는 계속 이익이 될 것인가
교재 359 – 360쪽이익이 있느냐의 다툼이 아니라, 누가 가져가느냐의 다툼이었습니다.
정리
제3장은 「각자 덜 손해 보는 것을 맡으면 둘 다 이득」이라는 이백 년 된 설명을 보였습니다. 제4장은 비슷한 나라끼리도 거래하는 이유를, 제5장은 그 이득이 나라 안에서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탈세계화」라는 말이 유행했지만, 제1장에서 확인한 연결지수는 최근까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 연결의 총량은 그대로인데 짜임이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 이 책이 도달한 자리 | 아직 열린 물음 —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
|---|---|
| 거래는 이익이다. 다만 나라 안에서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제3~5장). 세계는 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다르게 연결되는 중이다(제1장). | ① 총량 지표(세계 무역/세계 생산 비율) — 계속 내려가면 「끝」, 유지되면 「재편」 ② 구성 지표 — 나라별·품목별 구성 변화 속도 ③ 분배 지표 — 무역 타격 지역·업종에 조정 지원이 실제로 작동하는가(제5장) ④ 무역의존도(총액÷부가가치)와 시장환율·구매력평가 중 어떤 자를 썼는지 확인(제1·2장) |
교재 359~360쪽.
물음 2 — 규칙은 부활할 것인가
교재 360 – 361쪽규칙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자리가 옮겨 갔습니다.
정리
제6장에서 WTO 상소기구가 멈춘 것을, 제7장에서 관세가 협상 카드로 돌아온 것을, 제14장에서 28년 이어진 전자상거래 무관세 약속이 끊긴 것을, 제15장에서 러시아가 유럽을 제소했지만 판정할 심판이 절반 비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같은 장들에서 다른 것도 봤습니다 — 심판이 멈추자 뜻이 맞는 나라끼리 임시 중재 약정을 만들었고, 무관세 약속이 끊기자 66개국이 자기들끼리 지키기로 했습니다.
| 이 책이 도달한 자리 | 아직 열린 물음 —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
|---|---|
| 하나의 규칙에서 여러 개의 규칙으로, 다자에서 복수국간으로 무게가 옮겨 가는 중이다. | ① 상소기구 위원 임명 재개 여부, 임시 중재 약정 참여국의 증감(제6장) ② 다자 협정과 복수국간 협정 중 어느 쪽에서 새 합의가 나오는가 ③ 평균 관세율이 어디에서 굳는가 — 몇 해 전보다 높은 자리에서 멈추면 기준선이 옮겨진 것(제7장·종장) |
교재 360~361쪽.
물음 3 — 달러의 시대는 이어질 것인가
교재 361 – 362쪽쉽지 않은 것과 영원한 것은 다릅니다. 파운드도 한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정리
제8~12장에서 국제수지·환율·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위기의 경로·금리 전이를 봤습니다. 제10장에서 본 대로 달러의 자리는 남들이 쓰기 때문에 나도 쓰게 되는 성질 위에 서 있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달러가 무너진다」는 예고는 수십 년째 반복돼 왔고, 그 예고가 자주 틀렸다는 사실과 앞으로도 틀릴 것이라는 예상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 이 책이 도달한 자리 | 아직 열린 물음 —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
|---|---|
| 달러의 자리는 네트워크 효과 위에 서 있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다만 쉽지 않은 것과 영원한 것은 다르다. | ① 각국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IMF 분기 공표, 2025년 3분기부터 집계 방식 변경에 유의) ② 무역 대금·채권 발행의 결제·표시 통화 — 보유액보다 이쪽이 먼저 움직인다 ③ 대안 통화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그 통화의 안전자산이 충분한가 ④ 한국의 경상수지가 상품으로 버는지, 해외 자산 소득으로 버는지(제8장) |
교재 361~362쪽.
물음 4 — 재편의 승자는 누구인가
교재 362쪽승부는 누가 더 싸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길목을 쥐느냐로 갈립니다.
정리
제13장에서 공급망이 효율의 문제에서 안보의 문제로 옮겨 간 것을 봤습니다. 어느 한 곳이 막히면 전체가 멈추는 급소가 드러났고, 나라들은 그 급소를 줄이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의 노광 장비가 바로 그런 자리 — 세계에 만드는 회사가 한 곳뿐입니다.
| 이 책이 도달한 자리 | 아직 열린 물음 —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
|---|---|
| 재편은 무게중심이 효율에서 안보로 옮겨 간 결과다. 급소를 줄이는 데는 돈과 시간이 들고 되돌리기 어렵다(제13장). | ① 급소의 개수 — 한 나라·한 기업 의존 품목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 ② 옮긴 뒤의 비용 — 생산지를 옮긴 기업의 원가가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가 ③ 되돌림 — 보조금·규제가 바뀌어 결정이 뒤집히는 사례(제15장의 미국 사례가 신호였다) |
교재 362쪽.
물음 5 — 한국의 다음 비교우위는 무엇인가
교재 362 – 363쪽이 물음에는 통계가 답하지 못합니다. 예측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정리
종장에서 2026년 상반기 수출 증가분의 73.5퍼센트가 반도체 하나에서 나온 것을, 중국에 팔던 비중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을 봤습니다. 한국이 잘하던 것을 상대가 더 싸게 만들게 되면 그 자리는 넘어갑니다. 제3장에서 확인한 대로 비교우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옮겨 갑니다. 반도체가 한국의 것이 된 것도 사십 년 전에는 없던 일이었습니다.
| 이 책이 도달한 자리 | 아직 열린 물음 —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
|---|---|
| 비교우위는 만들어지고 옮겨 간다. 반도체가 그 증거다. 다음 비교우위는 예측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 ① 반도체를 뺀 수출 증가율 — 전체와의 거리가 좁아지면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중(종장) ② 새 품목의 크기 — 방산·원전·콘텐츠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현재 2~3% 안팎) ③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이 어디로 가는가 — 지금의 선택이 십 년 뒤의 비교우위가 된다 |
교재 363쪽.
닫으며 — 사슬 되짚기
교재 363 – 364쪽이 책이 남기려 한 것은 답이 아니라 세 가지 습관입니다.
정리
이익은 있다. 다만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
심판은 멈췄지만 규칙이 만들어지는 자리가 옮겨 갔다.
쉽지 않은 것과 영원한 것은 다르다.
길목을 쥔 쪽이 힘을 갖는다.
예측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 남기려 한 것 | 왜 |
|---|---|
| ① 숫자를 만나면 무엇을 어떻게 셌는지 먼저 묻는 습관 | 프롤로그의 1.8%와 25.4%처럼, 같은 대상을 두고 다른 자로 잰 숫자가 함께 나온다 |
| ② 개념을 잇는 사슬을 보는 눈 | 관세는 후생 분석(제5장)이자 협상 카드(제7장)이자 종장의 15퍼센트다 — 하나의 사슬이다 |
| ③ 모른다고 말하는 정직함 | 값이 자료마다 갈리거나 아직 정해지지 않은 대목은 그렇다고 밝히는 편이 그럴듯한 숫자로 메우는 것보다 낫다 |
이 책을 쓰는 동안에도 사실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 스물여덟 해 이어진 약속이 끊겼고, 새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고, 어떤 나라는 협정에서 나갔습니다. 그런 시기에 쓰인 책이 답을 확정해 두면 그 답이 먼저 낡습니다.
프롤로그에서 꺼낸 그 휴대전화를 다시 꺼내 보십시오. 스티커는 그대로일 것입니다. 다만 이제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이 책이 바꾸고 싶었던 전부입니다.
함께 풀기
교재 에필로그 끝의 네 계단 문항입니다. 강의실에서 함께 풉니다. 「진행 힌트」는 교수용이니 눌러야 열립니다.
프롤로그 첫 수업에서 다섯 물음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직관적인 답을 적어 두었습니다. 그 답을 다시 꺼내,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그대로인지 비교해 적어 보십시오.
| 그때의 답 | 지금의 답 | 무엇이 바뀌었나 | 어느 장에서 바뀌었나 |
|---|---|---|---|
관세·환율·공급망·탄소 값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것이 최소 세 개 장에서 어떤 얼굴로 나타났는지 이어 보십시오.
| 고른 개념 | 제 몇 장 | 그 장에서의 얼굴 |
|---|---|---|
이 장에서 제시한 「지켜볼 지표」 가운데 하나를 골라, 졸업 전에 그 지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고 근거를 적으십시오.
| 고른 지표 | 예측(방향) | 근거 |
|---|---|---|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슬」은 무엇이었습니까? 왜 그 사슬이 인상적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나눠 보십시오.
이번 주 뉴스
교재의 사례는 실린 시점의 것입니다.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오늘의 첫 질문입니다.
news.json 을 읽고 있습니다.
핵심 용어
한글 · 한자 · 중국어(간체) · 영어 · 뜻. 막히면 옆의 쪽수로 돌아가십시오.
참고자료 · 출처
모든 수치는 발표 시점을 함께 적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인용할 때는 최신 자료로 확인하십시오.
- 이 장의 성격, 에필로그는 새 사실을 제시하지 않는다본문의 모든 수치와 사실은 제1~15장·종장에서 이미 출처를 밝힌 것을 다시 인용했다. 개별 출처는 해당 장의 참고자료를 따른다.
- 국제통화기금(IMF), 외환보유액 통화별 구성(COFER)분기 공표. 2025년 3분기부터 집계 방식이 변경돼 이전 자료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제10장).
-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다자간 임시상소중재약정(MPIA)상소기구는 위원 임명 정체로 사실상 정지 상태이며, 뜻이 맞는 회원국들이 MPIA로 임시 대응하고 있다(제6장).
『직관의 글로벌경제』 쪽의 출처는 그 책 권말 부록 C-4 「장별 출처」에 장별로 모아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