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선을 국경 너머로 넓힌다. 한국은 재화·서비스 수출이 GDP의 44%를 넘는 나라다(2024년) — 미국의 네 배, 중국·일본의 두 배가 넘는 초개방경제. 나라 밖에서 벌어지는 일이 우리 성장·물가·일자리를 곧바로 흔든다는 뜻이다. 그 만남의 기록이 국제수지이고, 그 만남의 값이 환율이다.
학습 목표
- 개방경제의 국제수지 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
- 환율의 뜻과 「원화 약세/강세」를 구분해 설명할 수 있다.
- 환율이 외환의 수요·공급으로 정해지는 과정을 도출할 수 있다.
- 환율 변동이 수출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이 장의 지도
국제수지 — 나라 밖과의 거래 장부
교재 325 – 329쪽같은 흑자라도 「버는 방법」이 다르다 — 그것이 그 나라 경제의 성격이다.
정리
물건·서비스·소득 같은 「실물」 거래를 담는다.
상품 + 서비스 + 본원소득 + 이전소득
주식·채권·직접투자 같은 「돈(자본)」의 이동을 담는다.
직접투자 · 증권투자 · 기타투자 · 준비자산
| 경상수지의 네 갈래 | 무엇 |
|---|---|
| 상품수지 | 수출 − 수입(무역수지). 경상수지의 가장 큰 몫 |
| 서비스수지 | 여행·운송·특허 사용료.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많이 가면 나빠진다 |
| 본원소득수지 | 「본원(本源)」은 「근본·원천」 — 노동·자본 같은 생산요소를 국경 넘어 제공한 대가로 「원천적으로」 버는 소득. 해외 근로소득과 해외투자에서 받는 이자·배당 |
| 이전소득수지 | 대가 없이 옮겨 주고받는 돈 — 무상 원조·해외 송금. 주는 쪽이 아무 반대급부 없이 이전(移轉)하므로 이 이름 |
2024년 한국의 경상수지는 약 1,000억 달러 흑자, 2025년에는 1,230.5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이 7,189억 달러까지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은행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 2026.2.6
나라가 경상수지로 돈을 벌면(흑자) 그 번 돈은 어딘가로 가야 한다 — 대개 해외 자산을 사는 데 쓰인다.
그래서 국제수지 전체는 늘 균형을 이룬다(통계상 오차·누락 제외)
용어
더 보기 — ★ 한국 vs 일본 — 「물건으로 버는 나라」와 「돈이 돈을 버는 나라」
| 2024년 | 한국 | 일본 |
|---|---|---|
| 상품수지 | +1,109억 달러 | 약 −3.9조 엔 (적자) |
| 서비스수지 | −294억 달러 | — |
| 본원소득수지 | +268억 달러 | +40조 엔 초과 |
| 경상수지 | 약 +1,000억 달러 | 사상 최대 흑자 |
한국은 여전히 「물건을 만들어 파는」 힘으로 벌고, 일본은 오래전 벌어 해외에 심어 둔 자산에서 「돈이 돈을 버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지요.
순대외자산이 쌓이는 한국도 먼 미래엔 본원소득의 비중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일본이 걸어간 길의 초입에 우리가 서 있는 셈입니다.
더 보기 — ★ 다섯 나라를 나란히 놓으면 — 세 가지가 읽힌다
| 무엇 | |
|---|---|
| ① 일본 | 더 이상 물건을 팔아 버는 나라가 아니다. 상품수지는 오히려 적자인데, 해외에 쌓아 둔 자산이 낳는 이자·배당이 그것을 압도한다 — 「제조업 강국 일본」이라는 인상이 이미 옛것이 되었음을 숫자가 보여 준다 |
| ② 미국 | 물건은 사고 서비스는 파는 나라다. 상품수지 적자가 1조 2천억 달러를 넘지만, 소프트웨어·금융·특허 사용료 같은 서비스에서 3천억 달러 넘게 번다 — 우리가 매달 내는 해외 구독료가 바로 그 서비스 수출의 한 조각 |
| ③ 한국 | 아직 전형적인 제조 수출국 — 상품에서 벌어 서비스에서 잃는 구조. 다만 본원소득이 +268억 달러로 커지기 시작했다 |
더 보기 — ★ 흐름이 쌓여 재산이 되고, 재산이 새 흐름을 낳는다 — 순대외자산
해마다의 자본·금융계정(흐름)이 쌓이면 순대외자산이라는 재산 목록(저량)이 됩니다.
| 2024년 순대외자산 | |
|---|---|
| 일본 | +3.6조 달러 — 순채권국 |
| 독일 · 중국 | 순채권국 |
| 한국 | 2024년 말 처음으로 1조 달러 돌파. 다만 2025년 국내 증시가 크게 올라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평가액이 함께 불어나 2025년 말 9,042억 달러로 되돌아왔다 |
| 미국 | −23조 달러 초과 — 세계 최대 순채무국. 세계의 저축을 끌어와 경상수지 적자를 메운다 |
흐름(경상·금융계정)이 오랜 세월 쌓여 저량(순대외자산)이 되고, 그 저량이 다시 본원소득이라는 새 흐름을 낳으며 나라의 장기적 위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자본의 이동이 환율을 크게 흔듭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돈이 몰리고, 불안하면 순식간에 빠져나가지요 — 「경상수지는 흑자인데도 환율이 오르는」 역설이 바로 여기서 옵니다.
일본은 무역수지가 적자인데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였다. 무엇 덕분인가?
환율이란 무엇인가 — 오르면 원화가 싸진다
교재 329 – 330쪽숫자(환율)가 오르는데 우리 돈의 값은 내린다 — 이 역방향이 처음엔 헷갈린다.
정리
「달러 가격표」라고 생각하면 쉽다 — 가격표 숫자가 커지면 그 돈(달러)이 비싸진 것이니까. 환율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르면 1달러를 사는 데 더 많은 원화가 든다는 뜻이니, 달러가 비싸진 것이자 뒤집으면 원화가 싸진 것이다.
1달러 = 1,300원 → 1,400원
달러가 비싸짐
1달러 = 1,300원 → 1,200원
달러가 싸짐
| 같은 「환율 상승」인데 | 누구에게 |
|---|---|
| 부담 | 해외여행·직구를 하는 소비자 — 같은 100달러 물건이 더 비싸진다 |
| 이득 | 수출기업 — 같은 1달러를 받아도 원화로 바꾸면 1,300원이 아니라 1,400원 |
같은 뉴스가 누구에게는 이득, 누구에게는 손해인 이유가 여기 있다.
한 가지 더. 우리가 매일 보는 환율은 명목환율(그냥 숫자 그대로의 교환비율)이다. 여기에 두 나라의 물가 차이까지 반영한 것이 실질환율로, 「우리 물건이 외국 물건에 비해 실제로 얼마나 싸고 비싼가(가격경쟁력)」를 보여 준다 — 제14장의 명목·실질 구분이 여기서도 되풀이되는 셈이다.
용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이 되었다. 원화는?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나 — 수급과 물가
교재 330 – 333쪽단기에는 금리를 좇는 자본이 크게 흔들고, 장기에는 두 나라의 물가가 방향을 잡는다.
정리
수출로 번 달러, 외국인이 우리 주식·채권에 투자하려고 들여오는 달러.
수입 대금 결제, 우리 국민의 해외투자·유학·여행.
제3장의 수요·공급이 상품 시장이 아니라 「달러 시장」에서 되풀이된다고 보면 된다.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는 변동환율제를 쓴다 — 정부가 딱 정해 두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정해지는 것이다. ★ 특히 금리가 중요하다. 우리 금리가 낮아지면(제16장) 원화 자산의 매력이 줄어 달러가 빠져나가고 환율이 오른다 — 「경상수지 흑자인데도 환율이 오르는」 역설이 바로 이 때문이다.
출발점은 「같은 물건이라면 어느 나라에서 사든, 환율로 환산했을 때 값이 같아야 한다」 — 일물일가의 법칙.
이를 환율 전체로 넓히면 — 두 나라 돈의 교환비율은 결국 각 돈으로 살 수 있는 양(구매력),
즉 두 나라의 물가 수준에 맞춰진다
용어
더 보기 — ★ 빅맥지수 — 햄버거 하나로 환율을 재는 창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만든 이 지표는, 세계 어디서나 거의 똑같은 빅맥 햄버거의 현지 가격을 견줍니다.
그런데 실제 환율이 1,400원이라면, 원화는 이론값보다 싸게 거래되는(저평가된) 셈이지요. 위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
| 2026년 7월 발표 (미국 기준선 $6.22) | |
|---|---|
| 스위스 · 노르웨이 | 빅맥이 미국보다 비싸다 → 통화 고평가 |
| 중국 · 한국 · 일본 · 대만 | 빅맥이 훨씬 싸다 → 통화 저평가. 원화 환산 5,700원짜리 빅맥이 달러로는 3.84달러여서 38.3% 저평가 — 집계 이래 가장 낮다 |
이런 아시아 수출강국의 통화가 하나같이 달러 대비 저평가로 나타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저평가된 통화는 수출품의 달러 표시 가격을 낮춰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빅맥지수는 나라마다 다른 임대료·인건비·세금까지 반영하지 못하는 「재미있는 근사치」이니,
정확한 적정 환율이라기보다 큰 방향을 읽는 지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The Economist, Big Mac Index
더 보기 — ★ 환율을 시장에 맡기자던 소수 의견 — 그리고 트릴레마
지금은 당연해 보이지만, 변동환율제는 오랫동안 이단이었습니다. 제2차 대전 이후 세계는 브레턴우즈 체제 아래 환율을 고정해 두었고, 그것이 안정의 조건이라고 믿었지요.
여기에 정면으로 반박한 사람이 밀턴 프리드먼입니다. 1953년 그는 환율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값을 억지로 묶어 두면 불균형이 쌓이다가 한꺼번에 터지지만, 시시각각 움직이게 두면 조금씩 조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20년 뒤인 1973년 브레턴우즈가 무너지면서 그의 소수 의견이 세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로버트 먼델은 한 나라가 ①환율 안정 ②자유로운 자본 이동 ③독자적인 통화정책 이 셋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 반드시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뜻으로, 흔히 삼불원칙(트릴레마)이라 부릅니다.
앞에서 본 「경상수지는 흑자인데 환율이 오르는」 역설도 결국 자본 이동을 열어 둔 대가입니다. 먼델은 이 공로로 199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고, 이 원리는 제25장에서 다시 만납니다.
경상수지는 흑자인데 원화가 계속 약세다. 왜 가능한가?
환율 변동의 영향과 외환보유액
교재 333 – 336쪽핵심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인가」와 「얼마나 빠르고 급하게 움직이는가」다.
정리
| 환율 상승(원화 약세)의 양면 | 무엇 |
|---|---|
| 유리한 면 | 원화가 싸지니 우리 수출품의 달러 표시 가격이 내려가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 수출이 늘고 경상수지 흑자에 도움 |
| 부담스러운 면 | 수입 원자재·에너지 값이 올라 국내 물가를 밀어올리고(제14장 비용인상), 해외여행·직구가 비싸지며, 달러로 진 빚의 원화 부담이 커진다 |
환율은 「오르면 좋다·나쁘다」로 단정할 수 없다. 완만히 움직이면 적응할 수 있지만, 급등락하면 기업도 가계도 대응하기 어려워 위기가 된다.
2024~2025년 한국은 원화 약세 국면을 겪었다. 원/달러 환율은 2023년 말 1,288.0원에서 2024년 말 1,472.5원으로 한 해에 14.3%나 뛰었고, 2025년 말에도 1,439.0원에 머물렀다. 그런데 같은 기간 경상수지는 줄곧 흑자였다. 까닭은 내외 금리차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의 이동, 그리고 대외 불확실성이었다 — 무역수지만으로 환율을 설명할 수 없다는 이 장의 교훈을 실물로 보여 준 사례다.
| 외환보유액 — 위기의 교훈이 쌓은 비상금 | |
|---|---|
| 1997년 | 당장 쓸 수 있는 외환이 40억 달러 안팎까지 바닥나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했다 |
| 2008년 → 2021년 | 약 2,012억 달러 → 4,63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위기를 겪을수록 비상금을 더 두툼히 했다 |
| 2022년 이후 | 4,200~4,300억 달러 안팎에서 정체. 원화 약세를 누그러뜨리려 달러를 내다 쓰고(스무딩 개입), 달러 강세로 보유 자산 평가액이 줄었다 |
| 2026년 7월말 | 4,279.5억 달러 — 세계 10위 |
외환보유액은 「쌓기만 하는 곳간」이 아니라 「위기에 실제로 꺼내 쓰는 실탄」임을 보여 준다.
용어
더 보기 — ★ 4,280억 달러면 충분한가 — 잣대마다 답이 다르다
「적정 외환보유액」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무엇을 위험으로 보느냐에 따라 잣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잣대 | 기준 | 한국은 |
|---|---|---|
| 3개월치 수입액 | 「최소 3개월은 수입 대금을 댈 수 있어야」 — 옛 기준 | 월 수입 약 500억 달러대 → 3개월분 약 1,600억 달러. 보유액이 2.7배로 넉넉. 다만 무역보다 자본거래가 커진 오늘날에는 낡은 잣대 |
| 기도티–그린스펀 룰 |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만큼은 보유 | 단기외채 약 1,400억 달러 → 보유액이 3배 수준으로 역시 넉넉 |
| IMF ARA 지표 | 가장 종합적인 현대 기준. 수출·통화량·단기외채·외국인 투자자금을 한데 묶어 위기 시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을 추산. 이 값의 100~150%를 적정선으로 본다 | 하한(100%) 부근에 걸쳐 있고 상한에는 못 미친다 |
ARA 공식: 연간 수출액의 5% + 광의통화(M2)의 5% + 단기외채의 30% +
외국인 증권·기타투자 잔액의 15%. 100% 미만이면 「취약」, 100~150%면 「적정」, 150% 초과면 「충분」.
세부 숫자까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
「어떤 잣대로 재느냐에 따라 넉넉하기도, 빠듯하기도 하다」는 결론 하나면 충분합니다.
자본거래가 무역보다 훨씬 커진 개방경제일수록, 위기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돈이 많아 더 두툼한 비상금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더 보기 — 주요국과 비교 — 왜 그만큼 쌓았는가
| 나라 | 보유액 | 왜 |
|---|---|---|
| 중국 | 3.44조 달러 — 한국의 8배 넘는 세계 1위 | 위안화 가치를 관리하고 급격한 자본 유출을 막으려 막대한 달러를 쌓았다 |
| 일본 | 1.31조 달러 | 오랜 세월 엔화가 너무 강해질 때마다 시장에 개입해 온 역사가 큰 보유액으로 남았다 |
| 스위스 · 러시아 · 인도 | 1.08 · 0.75 · 0.69조 달러 | — |
| 한국 | 약 4,280억 달러 — 세계 10위 | 경제 규모(세계 12~14위권)에 비하면 보유액 순위가 오히려 높은 편. 1997년의 교훈과 「수출·자본 이동에 민감한 개방경제」라는 특성 때문에 비상금을 특히 중시해 온 결과 |
더 보기 — ★ 실무에 나오는 「환(換)」이 붙은 말들 — 뿌리를 알면 조합일 뿐
換은 「바꿀 환」이고, 이 계열의 말은 모두 「돈을 바꾸는 일」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바꾸는 비율이 환율, 실제로 바꾸는 행위가 환전, 바꾸는 과정에서 생기는 위험이 환위험, 그 위험을 미리 막는 것이 환헤지입니다.
| 말 | 무엇 |
|---|---|
| 환위험 | 환율이 나에게 불리하게 움직여 손해 볼 가능성. 방향은 처지에 따라 정반대다 — 3개월 뒤 100만 달러를 받을 수출기업은 원화가 강해지면 손해이고, 갚아야 할 수입기업은 원화가 약해지면 손해다 |
| 환헤지 | 그 위험을 미리 덮어 두는 것. hedge는 본디 「울타리」. ★ 주의 — 헤지는 손해를 막는 대신 「이득도 함께 포기」하는 거래다. 그래서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결과의 폭을 좁히는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 |
| 선물환 | 「3개월 뒤 1달러를 1,500원에 사고팔자」고 지금 미리 약속.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 |
| 옵션 | 미리 정한 환율로 사거나 팔 「권리」이되 의무는 아니다. 유리하면 행사하고 불리하면 버린다. 대신 보험료(프리미엄)를 미리 치른다 |
| 환차익·환차손 | 환율이 변해 생기는 이익과 손해. 기업 실적 기사에 「환율 덕에 이익이 늘었다」는 말이 나오면, 그것이 「장사로 번 돈」인지 「환율이 만들어 준 장부상 숫자」인지 가려 읽어야 한다 |
| 헤지형·비헤지형 | 해외 펀드·ETF에서 환위험을 막아 둔 것(흔히 이름 끝에 「(H)」)과 막지 않은 것. 미국 주식이 5% 올라도 원화가 5% 강해지면 비헤지형의 원화 수익은 0에 가까워진다 |
| 매매기준율과 스프레드 | 뉴스의 환율은 매매기준율이고, 실제 현찰은 그보다 비싸게 사고 싸게 판다. 그 차이(스프레드)가 은행의 몫으로 달러는 대체로 기준율의 1%대. ★ 「환율 우대 90%」란 이 스프레드를 90% 깎아 준다는 뜻이지 환율 자체를 깎아 주는 것이 아니다 |
「환율 우대 90%」란?
IMF ARA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사슬을 한눈에 — 세계와 이어진 경제의 가격표
교재 336 – 342쪽환율은 우리 지갑에 가장 가까이 닿는 거시지표다.
정리
나라 밖과의 모든 거래를 적는 장부.
오르면 원화가 싸진다 — 첫 직관 하나.
단기는 수급, 장기는 물가.
누가 웃고 누가 우나. 그리고 비상금.
| 누가 | 무엇을 보고 | 무엇을 하나 |
|---|---|---|
| 개인(여행자·직구족·유학생) | 환율 방향 | 해외여행·유학·직구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 때 환전·결제하는 것이 유리. 오를 것 같으면 미리 환전하거나 결제를 앞당긴다. 「환율 상승 = 원화 약세」만 정확히 알아도 손해를 줄일 수 있다 |
| 기업 | 내 포지션(달러를 받을 처지인가 줄 처지인가) | 수출기업은 원화 강세가, 수입기업은 원화 약세가 위험이다. 선물환·옵션으로 헤지하고 가격·계약 조건에 환율을 미리 반영. 달러로 빚을 졌다면 원화 약세 때 상환 부담이 커지므로 통화 구성·만기를 분산 |
| 투자자 | 해외투자엔 「환」이 하나 더 |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주가만이 아니라 환율도 수익을 좌우한다. 원화 약세면 환차익, 강세면 환차손. 헤지형·비헤지형의 차이를 이해하고 고른다 |
| 정부·중앙은행 | 급변동 | 방향은 시장에, 급등락은 외환보유액으로 스무딩. 통화정책(금리)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제16장)까지 함께 조율 |
「뉴스의 「원/달러 1,400원」 한 줄을 내 여행·쇼핑·사업·투자의 결정으로 번역할 수 있게 되는 것 — 세계와 이어진 시대의 필수 문해력이다.」
다음 장은 국제무역이다. 돈이 만나는 법을 보았으니, 이제 물건이 오가는 이유로 간다.
함께 풀기
교재 제23장 끝의 네 계단 문항입니다. 강의실에서 함께 풉니다. 「진행 힌트」는 교수용이니 눌러야 열립니다.
환율이 1,300원에서 1,450원으로 올랐다. 아래 사람들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판정하고, 얼마나인지도 계산하라.
| 누구 | 상황 | 이득? 손해? | 얼마나 |
|---|---|---|---|
| 해외 직구족 | |||
| 수출기업 | |||
| 달러 빚 10만 달러가 있는 기업 | |||
| 미국 주식 1만 달러를 가진 투자자 |
빅맥지수로 구매력평가 환율을 구하라. 빅맥이 미국에서 5달러, 한국에서 5,500원이고 실제 환율이 1,350원이다. 그리고 원화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정하라.
| 단계 | 계산 | 결과 |
|---|---|---|
| 구매력평가 환율은 | ||
| 실제 환율은 | ||
| 원화는 고평가? 저평가? | ||
| 몇 %나 |
미국이 금리를 크게 올리고 한국은 동결한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순서대로 전망하고, 정부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적으라.
| 단계 | 무엇이 | 왜 |
|---|---|---|
| 자본은 어디로 | ||
| 달러 수요·공급은 | ||
| 환율은 | ||
| 수입물가·국내물가는 | ||
| 정부는 |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좋으니 정부가 일부러 환율을 높게 유지하면 어떨까?」 그리고 외환보유액은 많을수록 좋은가?
두 번째의 열쇠는 「비용」입니다. 외환보유액은 대부분 미국 국채 같은 저수익 안전자산으로 굴립니다 — 쌓아 두는 데도 비용이 드는 돈입니다. 다만 1997년의 기억과 ARA 기준으로는 오히려 빠듯하다는 사실이 반대편에 놓입니다. 정답이 없는 균형의 문제입니다.
이번 주 뉴스
교재의 사례는 실린 시점의 것입니다.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오늘의 첫 질문입니다.
news.json 을 읽고 있습니다.
핵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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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출처
모든 수치는 발표 시점을 함께 적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인용할 때는 최신 자료로 확인하십시오.
- 한국은행,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2026.2.6)2024년 경상수지 약 999.7억 달러 흑자, 2025년 1,230.5억 달러로 사상 최대. 2025년 수출 7,189억 달러. 2024년 항목별 — 상품 +1,109억·서비스 −294억·본원소득 +268억 달러
-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한국 순대외자산 2024년 말 처음 1조 달러 돌파 후 2025년 말 9,042억 달러(국내 증시 상승으로 외국인 보유 한국 주식 평가액이 함께 증가한 영향)
- 한국은행, 「외환보유액」2008년 약 2,012억 달러 → 2021년 4,631억 달러(사상 최대) → 2026년 7월말 4,279.5억 달러(세계 10위)
- e-나라지표 · 재정경제부, 「환율」원/달러 환율 2023년 말 1,288.0원 → 2024년 말 1,472.5원(한 해 14.3% 상승) → 2025년 말 1,439.0원
- 세계은행, 국제수지 계정(2024년)경상수지 항목별 — 중국 상품 +8,091·서비스 −2,550, 독일 상품 +2,563·본원소득 +1,714, 일본 상품 −180·본원소득 +2,669·경상 +1,937, 미국 상품 −12,154·서비스 +3,119(억 달러)
- 세계은행, 재화·서비스 수출의 GDP 대비 비중(2024년)한국 44.4% · 독일 41.4% · 일본 22.0% · 중국 20.4% · 미국 11.0%
- The Economist, Big Mac Index(2026.7.1 발표)미국 기준선 $6.22. 한국 빅맥 5,700원이 달러로 3.84달러여서 원화 38.3% 저평가(집계 이래 최저). 스위스·노르웨이는 고평가, 중국·일본·대만은 저평가
- IMF, Assessing Reserve Adequacy(ARA)연간 수출액의 5% + M2의 5% + 단기외채의 30% + 외국인 증권·기타투자 잔액의 15%. 보유액이 이 값의 100% 미만이면 「취약」, 100~150% 「적정」, 150% 초과 「충분」. 한국은 2020년 이후 권고선 부근
- Cassel, G., Economic Journal, 28(112), 413–415 (1918)“Abnormal Deviations in International Exchanges” — 구매력평가설을 처음 이론으로 세우고 이름을 붙였다
- Friedman, M., Essays in Positive Economics (1953)“The Case for Flexible Exchange Rates” — 변동환율제 옹호. 20년 뒤 1973년 브레턴우즈 붕괴로 세계 표준이 되었다
- Mundell, R., IMF Staff Papers / Canadian Journal of Economics (1960년대)삼불원칙(impossible trinity) — 환율 안정·자유로운 자본 이동·독자적 통화정책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 1999년 노벨경제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