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에서 생산을, 제14장에서 물가를 보았다. 이제 거시경제의 세 번째 기둥, 실업이다. 앞의 둘과 결이 다르다 — GDP나 물가는 「숫자」이지만 실업은 곧 「사람」이다. 실업률 1%p 뒤에는 수십만 명의 생계와 자존이 걸려 있다. 이 장은 그 마지막 기둥을 세우고, 필립스곡선이라는 다리로 제14장과 손을 맞잡는다.
학습 목표
- 실업률이 어떻게 측정되는지 계산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실업률·고용률·확장실업률이 왜 서로 다른 답을 주는지 설명할 수 있다.
- 실업의 세 종류(마찰·구조·경기적)를 구분할 수 있다.
- 자연실업률과 완전고용의 뜻을 설명할 수 있다.
- 필립스곡선의 단기·장기 차이를 분석할 수 있다.
이 장의 지도
실업의 측정 — 누구를 실업자로 세는가
교재 202 – 205쪽일이 없다고 다 실업자가 아니다. 세는 법이 달라지면 숫자도 달라진다.
정리
고용률(%) = 취업자 ÷ 생산가능인구 × 100
| 2025년 한국 | 인원 |
|---|---|
|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 | 4,576.2만 명 |
| ├ 경제활동인구 | 2,959.9만 명 → 취업자 2,876.9만 · 실업자 83.0만 |
| └ 비경제활동인구 | 1,616.4만 명 (이 안에 구직단념자 36.6만 명) |
| 실업률 / 고용률 | 2.8% / 62.9% — 고용률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
결정적인 대목 — 실업자가 되려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어야」 한다. 포기하면 실업자에서 빠진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2026.1)
실업률 = 10 ÷ 100 × 100 = 10%
고용률 = 90 ÷ 100 × 100 = 90%
실업률 = 5 ÷ 95 × 100 = 5.3%
고용률 = 90 ÷ 100 × 100 = 90%
일자리는 하나도 늘지 않았는데 실업률이 반토막 났다. 노동시장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실업률은 감추고 고용률은 그대로 드러냈다 — 실업률이라는 숫자 하나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용어
더 보기 — ★ 「왜 취업자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누지 않나요?」 — 학생들이 늘 묻는 것
고용률의 분모가 생산가능인구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취업자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누면 그건 고용률이 아니라 취업률이고, 값은 언제나 「100 − 실업률」입니다. 실업률을 뒤집어 놓은 것에 지나지 않아 맹점을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 분모 | 구직 포기가 늘면 | |
|---|---|---|
| 실업률 | 경제활동인구 — 흔들린다 | 착시로 내려간다 |
| 고용률 | 생산가능인구 — 고정 | 정직하게 제자리이거나 내려간다 |
더 보기 — ★ 확장실업률 — 공식 83만 명 vs 실제 266만 명
공식 실업자만 세면 「일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는」 사람 상당수가 빠집니다. 그래서 국가데이터처는 셋을 한꺼번에 세는 지표를 따로 냅니다 — 공식 명칭 고용보조지표3, 언론이 부르는 확장실업률(체감실업률)입니다.
| 누구 | 2025년 |
|---|---|
| ① 실업자 — 공식 실업률에 잡히는 유일한 부류 | 83.0만 명 |
| ②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 일은 하지만 더 하고 싶은 사람. 주 15시간 아르바이트로 버티는 청년 | 76.5만 명 |
| ③ 잠재경제활동인구 — 일할 뜻은 있으나 지금 구직을 멈춘 사람. 취업 준비생·구직단념자 | 106.7만 명 |
확장실업률 = (① + ② + ③) ÷ (경제활동인구 + ③) × 100
= 266.2 ÷ 3,066.6 × 100 = 8.7%
숫자 하나 차이가 아니라 사람 183만 명 차이입니다. 뉴스의 실업률과 내 주변의 체감이 어긋나는 이유가 이 간격에 있습니다.
청년층에서 간격이 특히 벌어집니다 — 2025년 청년(15~29세) 공식 실업률 6.1%, 확장실업률 16.0%. 청년 여섯 명 중 한 명꼴이 사실상 일자리를 아쉬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보조지표, 2025년 연간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면 공식 실업률은?
2025년 한국의 공식 실업률과 확장실업률은 각각?
실업의 세 종류 — 왜 일자리가 없는가
교재 205 – 206쪽더 나은 자리를 찾는 중인 것과, 기술이 쓸모없어진 것과, 불황으로 잘린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고 처방도 다르다.
정리
| 종류 | 원인 | 기간 | 처방 | 정상 경기에도? |
|---|---|---|---|---|
| 마찰적 |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옮기는 과정. 졸업 후 첫 직장, 이직 사이 공백 | 짧다 | 정보·연결(매칭) 지원 | 있다 |
| 구조적 | 산업·기술 변화로 기술과 일자리가 안 맞음(미스매치). 자동화·사양산업 | 길다 | 재교육·직업훈련 | 있다 |
| 경기적 | 경기 침체로 총수요가 줄어 일자리 자체가 감소. 2008·2020년 | 불황기 | 총수요 부양 | 원칙적으로 없다 |
마찰적·구조적은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은 늘 자리를 옮기고 산업은 늘 바뀌기 때문이다 — 이 구분이 다음 고리 자연실업률의 열쇠다.
용어
더 보기 — ★ 「정상 경기라면 경기적 실업이 정말 0인가」
교과서는 그렇게 씁니다. 맞는 말입니다 — 다만 이것은 발견이 아니라 정의입니다. 경기적 실업이란 애초에 「실제 실업률 − 자연실업률」로 정의되므로, 둘이 같아지는 순간 0이 되는 것은 계산상 당연합니다.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 무엇 | |
|---|---|
| 「정상」은 한 점이다 | 경기는 늘 조금 뜨겁거나 조금 차갑다. 경기적 실업은 0에 멈춰 있지 않고 0을 중심으로 흔들리며, 호황에는 음(−)의 값이 된다 —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낮아지는 상태 |
| 기준선이 흐릿하다 | 자연실업률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정치다. 방법에 따라 1%p 넘게 달라지기도 한다 |
| 계절적 실업 | 건설·농업·관광은 겨울마다 실업이 늘었다 봄에 준다. 세 종류 어디에도 안 맞아 통계는 계절조정으로 아예 걷어낸다 |
| 이력현상 ★ | 실직이 길어지면 기술이 낡고 근로 습관이 흐트러져 경기가 회복돼도 돌아오지 못한다. 경기적 실업이 구조적 실업으로 굳는 것 — 블랑샤르·서머스가 1980년대 유럽의 고실업을 설명하며 제시(1986) |
세 종류는 서랍처럼 칸이 나뉜 것이 아니라 서로 넘나드는 물결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구분은 여전히 쓸모가 있습니다 — 처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세 종류는 어떻게 수치로 잡나 — 공식 분해는 없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OECD 어디에도 「마찰적 몇 %, 구조적 몇 %, 경기적 몇 %」로 나눈 공식 통계는 없습니다. 세 종류는 원인을 설명하는 분석 개념이지 직접 측정되는 항목이 아닙니다. 대신 대리지표로 간접 추정합니다.
| 종류 | 대리지표 |
|---|---|
| 경기적 | 불황기 실업률의 급등분. 미국은 2020년 코로나 때 3~4%대에서 한 달 만에 14.8%(4월)로 치솟았다가 회복 — 「튀어 올랐다 사라진」 부분 |
| 구조적 | 장기실업 비중. 1년 이상 못 구한 사람의 비율. 한국은 OECD 최저 수준이고, 스페인·이탈리아 등 남유럽은 매우 높다 |
| 마찰적 | 단기 실업과 빈 일자리 지표. 이직·구직 사이의 짧은 공백이라 별도 수치보다 회전 속도로 가늠한다 |
미 노동통계국 · OECD 장기실업률 지표
자동화로 공장 일자리가 사라져 재취업이 어렵다. 이 실업의 처방은?
자연실업률과 완전고용 — 왜 0%가 될 수 없나
교재 206 – 207쪽완전고용은 실업 제로가 아니다. 「없앨 수 있는 실업이 다 없어진」 상태다.
정리
= 경기적 실업이 0일 때 남는 실업률
그래서 거시경제학의 완전고용은 「실업률 0%」가 아니라 「실업률이 자연실업률과 같은 상태」를 뜻한다. 실업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이 아니라, 없앨 수 있는 실업(경기적)이 다 사라진 상태다.
| 자연실업률은 나라·시대마다 다르다 | 왜 |
|---|---|
| 낮아진다 | 노동시장이 유연하고 직업훈련이 잘 되어 있을 때 |
| 높아진다 | 산업 전환이 급격하거나 미스매치가 클 때 |
| 추정치 편차 | 한국 — OECD 약 3.5%(1985~2022 평균 3.44%), 국내 연구는 2.5~4%로 폭이 크다 미국 — 의회예산처(CBO) 약 4.4~4.5% |
자연실업률은 정답이 아니라 참고선이다. 기준선 자체가 흐릿하니 「지금이 뜨거운가」를 단정하기 어렵다.
「정책의 목표는 실업률 0이 아니라, 실업을 자연실업률까지 낮추는 것이다.」 그 아래로 억지로 누르려 하면 — 다음 절의 필립스곡선이 답한다.
용어
더 보기 — ★ 실업률은 내려갈수록 좋은가 — 세 가지로 갈라 보라
| 어떤 하락 | 무엇 | 고용률은 |
|---|---|---|
| 좋은 하락 | 경기가 살아나 경기적 실업이 줄었다 | 함께 올라간다 — 두 지표가 같은 방향이면 진짜 |
| 나쁜 하락 |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해 분모에서 빠졌다. 2025년 한국 청년층이 이 모습 | 제자리이거나 떨어진다 |
| 지나친 하락 | 자연실업률 아래로 내려가 일손이 모자란다 | 임금과 물가가 밀려 올라간다 → 필립스곡선 |
거시경제학에서 말하는 「완전고용」이란?
필립스곡선 — 물가와 실업의 줄다리기
교재 207 – 209쪽제14장(물가)과 이 장(실업)을 잇는 다리. 다만 그 다리는 단기에만 놓인다.
정리
| 그림 읽는 법 | 무엇 |
|---|---|
| 가로축 | 실업률 |
| 세로축 | 인플레이션율(물가 상승률) |
| 곡선이 오른쪽 아래로 | 실업률이 낮은 해에는 물가가 더 빨리 오르고, 높은 해에는 덜 오르더라는 역(逆)의 관계 |
| 그래서 | 실업을 줄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를 잡으면 실업이 는다 — 맞바꿈(상충) |
1958년 영국 경제학자 A. W. 필립스가 자료에서 발견했다.
총수요를 늘리면(제14장 수요견인) 기업이 사람을 더 뽑아 실업률↓, 동시에 물가↑. 긴축하면 경기가 식어 물가↓·실업↑.
물가를 계속 올리면 사람들도 「오를 것」이라 예상해 그만큼 높은 임금·가격을 요구한다. 실질 이득이 사라지고 실업은 자연실업률로 되돌아온다.
프리드먼·펠프스(1967~68)의 반론이 곧 현실로 입증됐다.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제14장)에 빠지자, 단순한 필립스곡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경제학은 곡선에 「사람들이 예상하는 물가」라는 항을 덧붙여 이론을 고쳐 썼다 — 기대부가(期待附加) 필립스곡선. 오늘날 중앙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 관리」를 그토록 중시하는 뿌리가 여기 있다.
용어
더 보기 — ★ 1960년대의 「교과서적 승리」와 1970년대의 붕괴
1960년대 미국은 필립스곡선의 교과서적 승리였습니다. 아홉 개 연도(1961~1969)의 점이 마치 자를 대고 그은 듯 매끈한 우하향 곡선 위에 놓였지요. 이 그림 때문에 한때 경제학자들은 「실업과 물가는 마음대로 맞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 1970년대 | 실업 | 물가 |
|---|---|---|
| 1974년 | 5.6% | 11.0% |
| 1975년 | 8.5% | 9.1% |
| 1980년 | 7.1% | 13.5% |
미 노동통계국 · Friedman 1968 · Phelps 1967
더 보기 — 이 장에서 등장한 인물
| 누구 | 무엇을 |
|---|---|
| 올번 필립스 A. W. Phillips, 1914~1975 |
실업과 인플레이션의 역관계(필립스곡선)를 발견(1958) |
| 밀턴 프리드먼 Milton Friedman, 1912~2006 |
「자연실업률」 가설로 장기 필립스곡선이 수직임을 예측(1968). 1976년 노벨경제학상 |
| 에드먼드 펠프스 Edmund Phelps, 1933~ |
기대를 넣은 필립스곡선으로 같은 통찰을 먼저 제시(1967). 2006년 노벨경제학상 |
정부가 실업률을 자연실업률 아래로 무리하게 끌어내리려 계속 부양하면 장기에 무슨 일이?
숫자로 보는 실제 사례 — 네 장면
교재 210 – 212쪽각 장면은 「그때 무슨 일이」와 「시간이 지난 뒤」까지 함께 본다.
정리
| 사례 | 무슨 일이 | 시간이 지난 뒤 |
|---|---|---|
| ① 한국 청년 2025 실업률 6.1%인데 왜 힘든가 | 같은 해 청년 확장실업률 16.0%(공식의 2.5배). 청년 고용률 45.0%로 3년째 하락, 청년 취업자 한 해 17.8만 명 감소(2020년 이후 최대), 「쉬었음」 청년 42.8만 명으로 3년 연속 증가 | 청년 실업률이 낮은 것은 잘 구해서가 아니라, 구하기를 멈춘 청년이 통계 바깥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 고용 정책의 목표가 「실업률 낮추기」가 될 수 없다 — 포기할수록 좋아 보이므로 |
| ② 2020년 코로나 경기적 실업은 왔다가 간다 | 대면 서비스업이 멈춰 취업자 급감. 실질 성장률 −0.7%, 실업률 3.7% → 3.9% | 2021년 3.6% → 2022년 2.9% → 2023년 2.7%로 회복. 재교육이 필요한 구조적 실업과 달리 총수요가 돌아오면 저절로 녹는다. 다만 2024·2025년 2.8%에서 더 내려가지 않았고 2025년 12월 4.1%·실업자 121.7만 명(통계 작성 이래 최다) — 경기적 실업이 걷힌 자리에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
| ③ 1970년대 필립스곡선이 깨지다 | 두 차례 석유파동(1973·1979)으로 물가와 실업이 동시에 치솟았다. 단순 필립스곡선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일 | 프리드먼·펠프스가 1968년 「기대」로 예측한 그대로였다. 이후 기대부가 필립스곡선으로 이론을 고쳤고, 오늘날 중앙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며 물가안정목표를 운영하는 토대가 됐다 |
| ④ 인구 고령화 실업률 아래 숨은 구조 변화 | 핵심 노동연령(15~64세) 인구가 2020년 약 3,664만 → 2024년 약 3,562만 명으로 감소 |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더라도 쓸 수 있는 노동력 자체가 줄어 성장(제13장)에 부담이 된다. 그래서 최근 노동정책의 초점이 「실업 줄이기」에서 「경제활동참가 늘리기」(여성·고령자·외국인)로 옮겨가고 있다 |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2026.1) · OECD
더 보기 — ★ 국제 비교 — 한국은 어디쯤인가, 그리고 「청년」의 함정
| 2025년 10월 · OECD 조화 실업률 | |
|---|---|
| 한국 · 일본 | 각 약 2.5% — 세계 최저권 |
| 독일 3.5% · 미국 4.2% · 영국 4.5% | OECD 평균 4.9% |
| 유로존 6.4% · 스페인 10.5% | 두 자릿수 |
국내 조사 기준인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의 2025년 연간 실업률은 2.8%입니다 — 조사 방식이 달라 값이 조금 다릅니다.
청년 실업률은 어느 나라에서나 전체보다 높습니다. 사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이 가장 먼저 마찰적 실업을 겪고, 불황이 오면 가장 먼저 채용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다만 격차의 크기는 나라마다 제법 다릅니다 — 일본 1.6배, 한국 2.3배(6.4% 대 2.8%), 이탈리아 3.1배, 영국 3.2배.
정리하면 — 한국의 낮은 전체 실업률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다만 청년 확장실업률 16.0%와 45.0%까지 내려온 청년 고용률이라는 이면을 함께 읽어야 정확합니다. OECD Unemployment Rates(2025.10) · 국제노동기구 추정·세계은행 세계개발지표(2024)
사슬을 한눈에 — 같은 숫자, 다른 처방
교재 213 – 216쪽같은 실업률 숫자도 누구에게는 채용 기회이고 누구에게는 정책 신호다.
정리
누구를 실업자로 세는가 — 규칙이 숫자를 만든다.
마찰 · 구조 · 경기 — 원인이 다르면 처방도 다르다.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남는 실업. 완전고용의 진짜 뜻.
물가와 실업의 줄다리기 — 단기에만.
| 누가 | 무엇을 보고 | 무엇을 하나 |
|---|---|---|
| 개인(구직자·학생) | 내 실업의 「종류」부터 자가진단 | 마찰적이면 정보·네트워킹으로 탐색을 빠르게, 구조적이면 재교육으로 성장 산업으로 갈아타기, 경기적이면 버티며 회복기를 준비. 자연실업률을 알면 덜 자책한다 — 구직 공백은 나의 실패가 아니다 |
| 기업 | 경기 국면과 미스매치 | 불황기는 평소 못 구하던 인재를 확보할 기회. 구인난 국면에서는 이탈 방지가 우선. 필요한 기술이 시장에 없으면 사내 훈련으로 길러 쓰는 편이 빠르다. 임금 협상에는 기대인플레이션(제14장)을 미리 반영 |
| 정부 | 실업의 종류 | 마찰적 → 고용정보·직업소개로 매칭 속도. 구조적 → 직업훈련·전직지원. 경기적 → 재정지출·공공일자리. 처방을 잘못 고르면(구조적 실업에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 지표는 실업률 하나가 아니라 다층으로 |
| 중앙은행 | 실업률 = 경제의 체온계 | 자연실업률보다 낮으면 일손이 모자라 물가가 밀려 오른다 → 금리 인상. 높으면 경기가 처졌다 → 금리 인하. 1970년대의 교훈대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지키는 것이 핵심 |
| 투자자·시민 | 고용동향 = 경기·금리 신호등 | 실업률 급등은 침체와 금리 인하 기대를, 고용 호조는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하나의 숫자에 과민 반응하지 않는다 |
개념을 「내 자리에서 무엇을 할까」로 번역할 때 경제학은 비로소 쓸모가 된다.
실업률이라는 한 숫자 뒤에는 세 종류의 사연이 있다. 어떤 실업인지를 가려내는 순간, 뉴스는 진단이 되고 정책은 처방이 된다.
다음 장은 화폐와 중앙은행이다. 이 장의 필립스곡선과 제14장의 물가안정목표가 거기서 하나의 정책 도구로 합쳐진다.
함께 풀기
교재 제15장 끝의 네 계단 문항입니다. 강의실에서 함께 풉니다. 「진행 힌트」는 교수용이니 눌러야 열립니다.
아래 사람들을 취업자 · 실업자 ·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고, 공식 실업률에 잡히는지 판정하라.
| 상황 | 분류 | 실업률에 잡히나 | 왜 |
|---|---|---|---|
| 이직하려 두 달째 지원 중 | |||
| 취업이 안 돼 구직을 포기하고 쉼 | |||
| 주 15시간 아르바이트 중 | |||
| 전업 대학생 |
경제활동인구 1,000만 명, 실업자 40만 명인 나라가 있다. 실업률을 구하라. 그리고 구직 포기자가 20만 명 생기면 실업률과 고용률이 각각 어떻게 되는지 계산하라.
| 실업자 | 경제활동인구 | 실업률 | 고용률 | |
|---|---|---|---|---|
| 처음 | ||||
| 구직 포기 20만 명 뒤 |
경기 침체가 시작돼 기업들이 채용을 줄인다. 앞으로 어떤 종류의 실업이 늘지, 중앙은행이 금리로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그 대응이 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순서대로 전망하라.
| 단계 | 무엇이 | 왜 |
|---|---|---|
| 늘어나는 실업의 종류는 | ||
| 중앙은행은 금리를 | ||
| 그러면 총수요는 | ||
| 물가는 |
AI·자동화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걱정이 크다. 역사적으로 기술은 일자리를 없앤 만큼 새로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 그리고 실업률 0%를 목표로 삼는 것이 왜 오히려 위험한가?
이번 주 뉴스
교재의 사례는 실린 시점의 것입니다.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오늘의 첫 질문입니다.
news.json 을 읽고 있습니다.
핵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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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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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2026.1.14)2025년 연간 생산가능인구 4,576.2만 · 경제활동인구 2,959.9만 · 취업자 2,876.9만 · 실업자 83.0만 · 비경제활동인구 1,616.4만 · 구직단념자 36.6만. 실업률 2.8% · 고용률 62.9%(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2025년 12월 실업률 4.1% · 실업자 121.7만
-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보조지표(2025년 연간)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 8.7% —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76.5만 · 잠재경제활동인구 106.7만. 청년(15~29세) 실업률 6.1% · 확장실업률 16.0% · 고용률 45.0%
- OECD, Unemployment Rates(2025년 10월)한국·일본 약 2.5%(세계 최저권) · 독일 3.5% · 미국 4.2% · 영국 4.5% · 유로존 6.4% · 스페인 10.5% · OECD 평균 약 4.9%
- 국제노동기구(ILO) 추정 · 세계은행 세계개발지표, 청년(15~24세) 실업률(2024)일본 3.9% · 한국 6.4% · 독일 6.6% · 미국 8.9% · 영국 14.3% · 이탈리아 20.2% · 스페인 26.6%. 전체 대비 배율 일본 1.6배 ~ 영국 3.2배(한국 2.3배). 국제 비교의 「청년」은 15~24세, 한국 국내 통계는 15~29세
- 신석하, 「한국의 자연실업률 추정」, 한국개발연구원한국 자연실업률 OECD 추정 약 3.5%(2022년 3.54% · 1985~2022 평균 3.44%)이나 국내 연구는 방법에 따라 2.5~4%로 폭이 크다. 미국은 의회예산처(CBO) 약 4.4~4.5%
- Phillips, A. W., Economica, 25(100), 283–299 (1958)“The Relation between Unemployment and the Rate of Change of Money Wage Rates in the United Kingdom, 1861–1957” — 필립스곡선의 발견
- Friedman, M. · Phelps, E., American Economic Review 58(1) (1968) · Phelps (1967)“The Role of Monetary Policy” — 자연실업률 가설과 기대부가 필립스곡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단순 필립스곡선이 반증됨
- Blanchard, O. & Summers, L., NBER Macroeconomics Annual (1986)“Hysteresis and the European Unemployment Problem” — 경기적 실업이 오래 지속되면 구조적 실업으로 굳는 이력현상
- 미 노동통계국(BLS), 실업률·소비자물가 시계열1960년대 미국 필립스곡선(1961~69) · 1970년대 붕괴(1974년 실업 5.6%·물가 11.0%, 1980년 실업 7.1%·물가 13.5%) · 2020년 4월 실업률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