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30224 · 외환시장과환율
Spring 2026 · 항공서비스무역학과 · 이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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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4 돈이 국경을 넘는 방법

해외송금의 구조와
지급 메커니즘

Week 04 · Learning Objectives

해외송금은 "계좌번호 입력 → 전송" 이 아닙니다. 보내는 순간부터 도착할 때까지, 최소 3개의 금융기관이 개입하고, 환율이 어떤 시점에 확정되느냐에 따라 수백만 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전체 구조를 현장 판단 수준으로 이해하는 날입니다.

핵심 질문: 송금 의뢰인이 낸 돈은 어떤 경로로, 어떤 환율로, 어떤 비용을 거쳐 수취인에게 도착하는가? 이 흐름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 때, 여러분은 창구에 서 있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강의 브랜드 문장 — Course Signature

"해외송금은 절차가 아니라, 환율·리스크·법규가 결합된 구조다."

— 창구에서 고객이 "$50,000 보내주세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 담당자는 환율 확정·컴플라이언스·중계은행 수수료를 동시에 판단해야 한다.

오늘 수업은 두 가지 직무 시뮬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론을 배우기 전에 실제 창구와 기업 재무팀에서 벌어지는 판단 상황을 먼저 경험해보세요. 수업 말미에 이 시뮬레이션으로 돌아와 완전한 해답을 도출합니다.

🎯 직무 시뮬레이션 ① — 은행 외환 창구 담당자

오전 10시, 고객이 창구를 찾아왔습니다. 미국 자녀에게 생활비 5만 달러를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고객: "딸이 미국 뉴욕 유학 중인데, 이번에 전세 보증금으로 $50,000를 보내야 해요. 오늘 바로 되나요?"

현재 USD/KRW 매매기준율: 1,385원
전신환 매도율(고객 기준): 기준율 + 스프레드 1.75%
당행 송금 수수료: 건당 10,000원 (전신환 기본료)
해외 중계은행 수수료 예상: USD 15~40 (수취 은행 정책에 따라 변동)

그런데 시스템을 확인하니 고객은 이 계좌에서 오늘 첫 거래입니다. 과거 해외송금 내역도 없습니다. 총 $50,000는 단일 외국환거래법상 주요 신고 기준을 초과합니다.

판단 질문 — 담당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① 고객이 실제로 수취하게 되는 금액은? (중계은행 수수료 최대 기준 적용 시)
② 원화로 환산하면 고객이 지불하는 총 비용은? (스프레드 + 송금 수수료 포함)
③ 이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서류와 절차는 무엇인가?
④ "오늘 바로 도착하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어떻게 답변할 수 있는가?
⑤ 만약 자금 출처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담당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수업 후반부 해설 및 컴플라이언스 섹션에서 완전한 답 제시
🎯 직무 시뮬레이션 ② — 기업 재무팀 외환 담당자

당신은 중견 수입기업 재무팀 3년차입니다. 팀장이 오후 2시에 지시를 내렸습니다.

팀장: "독일 바이어에게 이번 주 금요일까지 EUR 200,000 송금해야 해. 지금 환율도 좋고, 컴플라이언스도 깔끔하게 처리해줘. 그리고 이번 분기에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다음 달 EUR 300,000 결제 건도 어떻게 환율 확정할지 방안 좀 만들어봐."

현재 EUR/KRW 매매기준율: 1,520원
전신환 매도율: 기준율 + 1.50%
당행 기업 송금 수수료: 건당 5,000원
중계은행 수수료: EUR 20 (SHA 방식 기준, 수취인 부담)
2개월 선도환율 (EUR/KRW): 1,535원

판단 질문 — 실무 보고서 작성 관점:

① 이번 주 EUR 200,000 송금 시 원화 총 비용은? (스프레드 반영)
② SHA 방식과 OUR 방식의 차이는 무엇이며, 이 거래에서 어느 쪽이 유리한가?
③ 다음 달 EUR 300,000 결제에서 선도환율 확정 시 vs 미확정 시 예상 비용 차이를 계산하라. (환율 2% 추가 상승 가정)
④ 환율 확정 시점 판단의 핵심 기준은 무엇인가? 어떤 외부 변수를 모니터링해야 하는가?
→ K-L 프레임 섹션과 함께 해설

이 두 시뮬레이션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숫자를 계산하기 전에, 거래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 어떤 환율이 적용되고, 어떤 비용이 발생하며, 어떤 리스크가 숨어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올바른 판단도, 올바른 계산도 나오지 않습니다.

핵심 구조 심화 · CORE STRUCTURE

당발송금
Outward Remittance

국내 고객이 해외로 송금하는 방향. 의뢰인 → 송금은행 → (중계은행) → 수취은행 → 수취인. 환율은 송금 의뢰 시점에 적용.

타발송금
Inward Remittance

해외에서 국내 계좌로 들어오는 방향. 수취 은행은 원화로 환전하거나 외화 그대로 지급. 환율은 입금 처리 시점 적용.

SWIFT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전 세계 금융기관 간 표준 메시지 전문 네트워크. MT103(개인송금), MT202(은행간) 등 메시지 유형 구분. 실제 자금이 아닌 '지급 지시'가 이동.

노스트로 계좌
Nostro Account

우리 은행이 해외 상대방 은행에 개설한 외화 계좌. "우리 돈을 저쪽에 맡긴 것." 국제 결제의 실질 자금 이동 창구.

보스트로 계좌
Vostro Account

해외 은행이 우리 은행에 개설한 계좌. "저쪽 돈을 우리가 맡은 것." Nostro와 Vostro는 관점의 차이일 뿐, 동일 계좌의 양면.

중계은행
Correspondent Bank

송금은행과 수취은행 사이의 중개 금융기관. 직접 환거래 관계가 없을 때 개입. 중계은행마다 수수료 부과 → 수취금액 감소 원인.

전신환율
T/T Rate (Telegraphic Transfer)

해외송금에 적용되는 전신 거래 기준 환율. 현찰 환율보다 스프레드가 낮음. 매도율·매입율로 구분, 매매기준율에서 일정 마진 가산/차감.

SHA / OUR / BEN
Charges Code

수수료 부담 방식. SHA: 송금인·수취인 각자 부담. OUR: 송금인이 전액 부담(수취인 전액 수령). BEN: 수취인이 전액 부담.

당발송금과 타발송금 — 방향이 바뀌면 역할이 바뀐다

해외송금을 "돈을 보내는 것"으로 단순화하면 현장에서 틀립니다. 방향에 따라 은행의 역할, 환율 적용 시점, 규제 의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당발과 타발은 단어 암기가 아니라 각각의 흐름에서 어디에 리스크가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당발송금 (Outward Remittance) 자금 흐름
STEP 1 👤 의뢰인 원화 제공
+신고서류
STEP 2 🏦 송금은행
(국내)
T/T 매도율
환율 확정
STEP 3 🔗 중계은행
(해외)
Nostro계좌
차감·수수료
STEP 4 🏦 수취은행
(해외)
수수료 차감
입금 처리
STEP 5 👤 수취인 원금 - 수수료
수령
타발송금 (Inward Remittance) 자금 흐름
STEP 1 👤 해외 송금인 외화 송금
STEP 2 🏦 해외 송금은행 SWIFT 메시지
MT103 발송
STEP 3 🔗 중계은행 자금 중개
STEP 4 🏦 수취은행
(국내)
T/T 매입율
환율 적용
STEP 5 👤 수취인
(국내)
원화 또는
외화 수령
⚠️

핵심 차이: 당발송금에서는 환율이 의뢰 시점에 확정되지만, 타발송금에서는 국내 수취은행의 입금 처리 시점에 환율이 적용됩니다. 하루 사이에도 환율이 1~2% 움직이는 경우, 수취 금액이 예상과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분당발송금타발송금
방향국내 → 해외해외 → 국내
환율 적용T/T 매도율 (의뢰 시점)T/T 매입율 (입금 처리 시점)
은행의 역할송금 지시 주체자금 수취·지급 주체
주요 리스크송금 후 환율 추가 상승 시 추가 부담수취 지연 시 환율 불리하게 변동 가능
신고 의무$50,000 초과 시 한국은행 보고$10,000 초과 외화 반입 신고
SWIFT 메시지 역할MT103 발송 주체MT103 수신 주체

SWIFT 구조 — 돈이 아니라 메시지가 움직인다

많은 사람이 해외송금을 "실제 돈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SWIFT는 자금 이체 명령을 전달하는 메시지 시스템입니다. 실제 달러나 유로가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 가는 게 아닙니다. 대신, 각 은행이 해외 파트너 은행에 개설해둔 Nostro 계좌의 잔액이 조정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SWIFT 메시지의 본질

SWIFT는 전 세계 200여 개국, 1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연결된 메시지 네트워크입니다. 각 기관은 8자리 또는 11자리 BIC(Bank Identifier Code)를 가지며, 이 코드가 '은행의 주소' 역할을 합니다. 해외송금 지시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된 표준 메시지로 전달되고, 각 은행은 자신의 장부에서 해당 계좌를 조정합니다.

즉, SWIFT는 우편 시스템과 같습니다. 우편이 편지를 전달할 뿐 돈을 직접 운반하지 않듯, SWIFT는 지급 지시를 전달할 뿐 물리적 자금을 이동시키지 않습니다. 실제 자금은 Nostro/Vostro 계좌의 잔액 조정으로 처리됩니다.

SWIFT를 통한 국제 송금 구조도 (한국 → 미국)
Ordering Bank
국민은행 (서울)
CZNBKRSE
MT103 송금지시
Correspondent Bank
JP Morgan (뉴욕)
CHASUS33
Nostro계좌 차감 후 지급
Beneficiary Bank
Bank of America
BOFAUS3N

※ 국민은행은 JP Morgan에 Nostro 계좌(달러)를 보유. 송금 지시 시 이 계좌에서 금액이 차감되고, JP Morgan이 Bank of America에 지급. 만약 JP Morgan과 Bank of America 사이에도 직접 관계가 없으면 중계은행이 하나 더 추가될 수 있음.

Nostro / Vostro — 국제 결제의 실질 계좌

국제 송금에서 실제 자금이 이동하는 창구는 바로 Nostro 계좌입니다.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중계은행 수수료가 왜 발생하는지, 송금 지연이 왜 생기는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Nostro Account — "우리의 것"
노스트로 계좌

우리 은행(국민은행)이 해외 파트너 은행(JP Morgan)에 개설해 놓은 달러 계좌입니다. "우리 돈을 저쪽에 맡긴 것." 해외로 송금을 보낼 때 이 계좌에서 차감됩니다. 국민은행 입장에서 이 계좌는 자산(Asset)입니다.

Vostro Account — "당신의 것"
보스트로 계좌

JP Morgan 입장에서 바라본 동일한 계좌. "저쪽(국민은행)이 우리한테 맡긴 것." JP Morgan은 이 계좌에서 국민은행의 송금 지시를 실행합니다. JP Morgan 입장에서 이 계좌는 부채(Liability)입니다.

💡

Nostro와 Vostro는 같은 계좌입니다. 국민은행이 "Nostro 계좌"라고 부르는 것을 JP Morgan은 "Vostro 계좌"라고 부릅니다. 관점의 차이일 뿐입니다. 라틴어로 Nostro = "ours", Vostro = "yours".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각 은행이 자신의 장부에서 어떻게 회계 처리하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중계은행 — 수수료의 출처

해외송금에서 "보낸 금액과 받은 금액이 다르다"는 불만의 90%는 중계은행 수수료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이 왜 발생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해야 고객에게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중계은행이 개입하는 이유

① 직접 환거래 관계(Correspondent Banking Relationship)의 부재

전 세계 모든 은행이 서로 직접 계좌를 개설해두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규모가 작거나 덜 알려진 국가의 은행들은 주요 달러 결제 허브(JP Morgan, Citibank, Deutsche Bank 등)를 통해서만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 중계은행입니다.

② 중계은행의 수수료 부과 구조

중계은행은 자금을 통과시키는 대가로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문제는 이 수수료가 송금 전에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SHA 방식이라면 이 수수료가 수취 금액에서 차감되므로, 수취인이 예상보다 적게 받습니다. OUR 방식은 송금인이 이 비용을 추가로 납부합니다.

③ 중계은행이 여러 개인 경우

일부 국가 — 특히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일부 동남아 국가 — 로 송금할 때는 중계은행이 2~3개 이상 거치기도 합니다. 매 단계마다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실제 수취 금액은 의뢰 금액의 9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④ SWIFT GPI로 인한 변화

2017년부터 SWIFT GPI(Global Payments Innovation)가 도입되어, 이제는 송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PI 인증 은행을 통하면 수수료 투명성과 도착 시간 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고객에게 "추적 가능 여부"를 설명할 때 이 제도를 활용하세요.

수수료 구조와 환율 적용 시점 — 총 비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고객이 해외송금 총 비용을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스프레드, 수수료, 그리고 환율 적용 시점의 불확실성입니다. 이 셋을 분리해서 이해하지 않으면, 창구에서 고객에게 명확한 안내를 할 수 없습니다.

비용 항목발생 주체특성실무 의미
환전 스프레드송금은행 (국내)매매기준율 대비 ±1.5~2.0%가장 큰 숨은 비용.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多
전신환 기본 수수료송금은행 (국내)건당 5,000~15,000원고정 비용. 소액 송금 시 비율 상 크게 느껴짐
중계은행 수수료중계은행 (해외)USD 10~50, 사전 미확정SHA 방식 시 수취인 부담. 불투명성이 불만 원인
수취은행 수수료수취은행 (해외)은행별 상이. 없는 경우도 있음OUR 방식에서도 수취은행이 별도 부과 가능
환율 변동 리스크시장 (비용은 아니나 손익에 직결)의뢰 ~ 수취 사이 변동당일 처리 vs 익영업일 처리 차이가 수십만원 차이로

환율 적용 시점의 실무 원칙

언제 환율이 확정되는가 — 3가지 시나리오

① 당발송금 — 의뢰 접수 시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보내는 경우, 환율은 은행이 고객의 송금을 접수하는 순간 고시 전신환 매도율로 확정됩니다. 단, 마감 이후 접수된 건은 다음 영업일 적용 환율이 되므로 고객에게 반드시 이를 안내해야 합니다.

② 타발송금 — 국내 수취은행 입금 처리 시점

해외에서 원화로 지급받는 경우, 국내 수취은행이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여 입금하는 시점의 매입율이 적용됩니다. 같은 날 SWIFT 메시지가 도착했더라도, 은행 내부 처리 시각에 따라 환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③ 선도 환율 확정 — 기업의 리스크 헤지

기업이 미래 결제 시 환율 불확실성을 없애고 싶다면, 현재 시점에 선도(Forward) 환율을 확정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때 선도환율은 현물환율 + 스왑 포인트(금리차 반영)로 결정됩니다. 이 판단이 4주차 핵심 실무 의사결정입니다.

⚠️

창구 실무 주의사항: 고객이 "오늘 환율 1,385원에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할 때, 실제 적용 가능한 환율은 1,385원이 아닙니다. 전신환 매도율(1,385원 × 1.0175 = 약 1,409원)이 적용됩니다. 이 차이를 사전에 명확히 안내하지 않으면 고객 불만으로 이어집니다.

K-L 전문가 사고 프레임 — 송금 비용을 구조적으로 읽다

1~3주차에서 배운 K-L 프레임(금리 → 자본 이동 → 수요·공급 → 환율 압력)은 단지 환율 예측용이 아닙니다. 이 프레임을 해외송금 비용 분석에 직접 적용할 수 있어야 전문가입니다.

K-L Frame — 송금 비용 구조 분석 연결

① 미국 연준 금리 인상 미국 달러 자산의 수익률 상승 글로벌 자금의 달러 쏠림 현상 원화 약세 압력 (원/달러 환율 상승) 해외 달러 송금 시 원화 비용 증가 기업의 수입 결제 비용 직접 상승

이 연결 고리를 이해하면, "달러 환율이 왜 올랐는가"를 묻는 고객에게 단순히 "수요가 많아서요"가 아니라 구조적 원인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그렇다면 지금 송금하는 것이 좋은가, 기다리는 것이 좋은가"라는 판단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K-L Frame — 달러 유동성 긴축기 송금 비용 분석 (2022~2024)

Fed 기준금리 5.25~5.50% (2023~2024) 글로벌 달러 자금 미국 복귀 (리패트리에이션) 신흥국 통화 전반 약세 (KRW 포함) 원/달러 환율 1,250원 → 1,450원 구간으로 상승 동일 달러 금액 송금 시 원화 비용 16% 증가 수입기업 원가 압력 심화 → 헤지 미실행 기업 손실

송금 시점 판단 — 전문가의 실무 체크포인트

기업 재무팀에서 "지금 보낼까, 기다릴까"를 판단하는 것은 환율 예측이 아닙니다. 다음 구조적 요인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점검 항목확인 내용판단 방향
금리차 방향한미 금리차 확대 중인가 축소 중인가달러 금리 고점이면 달러 강세 지속 → 빠른 헤지 유리
경상수지한국 경상수지 흑자/적자 추세적자 확대 시 원화 약세 → 조기 달러 매입 고려
글로벌 리스크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유동성 변화위기 시 달러 강세 → 안전마진 필요
결제 마감일계약상 결제 기한 여유 있는가여유 있으면 선도환율 확정이 최선
내부 승인 절차선도환 계약에 내부 결재가 필요한가절차 시간 감안 → 실질 의사결정 시간 계획

최신 사례 분석 · LIVE CASES

이론과 현장 사이의 간격은 실제 사례로만 좁혀집니다. 2023~2025년 동안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발생한 다음 세 가지 사건들은 해외송금의 비용 구조와 리스크 관리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CASE 01 · 2022~2024

🌐 글로벌 달러 유동성 긴축과 신흥국 통화 위기

사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0.25%에서 5.25~5.50%로 급격히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기 시작했고, 달러 지수(DXY)는 2022년 9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영향: 원/달러 환율은 2022년 초 1,180원대에서 2022년 10월 1,430원을 돌파했습니다. 단 10개월 만에 약 21% 절하. 같은 달러를 보내기 위해 원화 비용이 5,000만원짜리 송금이면 약 1,000만원 이상 더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실무 의미: 이 시기에 헤지 없이 달러 결제를 기다린 수입기업들은 원가가 급등했습니다. 반면 1,200원대에 선도환율을 확정한 기업들은 시장보다 20% 낮은 원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환율 상승기에 "기다리면 낮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CASE 02 · 2022~2024

🚫 서방 제재와 SWIFT 차단 — 국제 결제 인프라의 취약성

사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EU·영국 등 서방은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SWIFT 네트워크에서 퇴출시켰습니다. 이는 국제 결제 시스템이 지정학적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준 사건입니다.

송금 비용 변화: SWIFT 차단 이후 러시아와 거래하는 기업들은 우회 경로(제3국 은행, 비달러 통화 결제 등)를 찾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중계 비용이 기존 대비 수 배 증가했습니다. 일부 거래는 물리적 현금 운반 방식으로 퇴행하기도 했습니다.

컴플라이언스 의미: 이 사례는 해외송금이 단순한 금융 거래가 아니라 국제 제재 체계(Sanctions Framework)의 적용 대상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제재 대상 국가·개인·법인과의 거래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미국 OFAC(해외자산통제국)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창구 담당자가 수취인 정보를 단순한 정보 입력 작업이 아닌 제재 스크리닝의 첫 단계로 인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CASE 03 · 2023~2025

🔍 국내 외환 컴플라이언스 강화 — 지하경제 차단과 외환거래 투명성

사건: 2023년 이후 한국 금융당국은 불법 외화 유출,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자금 세탁, 가상자산과 연계된 해외 송금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특히 소액 다건 분산 송금(Structuring)을 통해 신고 의무를 회피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었습니다.

규제 강화 내용: 금융정보분석원(KoFIU)은 의심거래보고(STR) 기준을 세분화하고, 고액 현금 거래 보고(CTR)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은행들도 해외 송금 한도, 자금 출처 확인 절차를 내부적으로 강화하면서 창구에서의 서류 요구가 늘어났습니다.

실무 의미: 이는 창구 담당자에게 단순한 거래 처리자가 아닌 1차 방어선(First Line of Defense) 역할이 요구됨을 의미합니다. 고객이 제시하는 자금 출처가 부자연스러울 때, 또는 거래 패턴이 의심스러울 때, 담당자가 이를 내부 보고하지 않으면 기관 전체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사례 종합 분석: 세 가지 사례 모두 하나의 메시지를 가리킵니다. 해외송금은 단순한 자금 이체가 아니라 환율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 법규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창구 담당자는 세 가지 위험을 동시에 인식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컴플라이언스 — 왜 통제하는가

많은 초보 담당자들이 컴플라이언스를 "귀찮은 서류 요구"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이 체계가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닙니다. 국제 자금 세탁 방지 체계(AML), 테러 자금 조달 방지(CFT), 제재 이행(Sanctions Compliance)은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적 방어 체계입니다.

🎯

핵심 질문: 왜 은행은 $50,000를 해외로 보내는 데 자금 출처를 물어보는가? — 이 질문에 "법 때문에"라고만 답하는 사람은 컴플라이언스를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구조적 이유가 있습니다.

외국환거래 통제 체계 — 구조적 이해

① 왜 외화 유출을 신고하게 하는가

국가 경제 차원에서 외화가 대규모로 유출되면 환율 불안, 외환보유고 감소, 금융 시스템 불안정으로 이어집니다. 신고 의무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여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입니다. 자금 세탁, 탈세, 불법 자금 이동의 주요 경로가 해외 송금이기 때문입니다.

② 거주자 vs 비거주자 구분의 중요성

외국환거래법은 "거주자(Resident)"와 "비거주자(Non-Resident)"를 엄격히 구분합니다. 내국인이라도 해외 장기 체류 중이라면 비거주자로 간주될 수 있고, 외국인이라도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거주자로 분류됩니다. 이 구분에 따라 신고 의무와 한도가 달라집니다. 창구에서 국적이 아닌 거주성(Residency)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③ 주요 신고 기준과 창구 실무

  • $50,000 초과 당발 송금: 외국환거래법 제18조에 따라 한국은행 신고 대상. 자금 출처, 송금 목적 입증 서류 필요.
  • 연간 누적 $50,000 초과: 단건이 미달해도 동일 목적의 연간 누계가 기준 초과 시 신고 필요. 분할 송금으로 회피 시도는 불법.
  • $10,000 이상 현금 반출입: 공항 세관 신고 의무. 현금 외에 수표, 귀금속 등도 포함.
  • 해외 직접투자: 법인 설립, 부동산 취득 등은 별도 신고 체계 적용.

④ 의심거래보고(STR)와 고액현금거래보고(CTR)

STR(Suspicious Transaction Report)은 금액 기준이 없습니다. 담당자가 거래의 맥락, 고객의 설명, 자금 출처 등이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하면 금액에 무관하게 KoFIU에 보고해야 합니다. CTR(Cash Transaction Report)은 1,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를 자동으로 보고합니다.

⚠️ STR 보고 의무는 고객에게 고지할 필요도, 고객의 동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객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은 '정보 누설(Tipping Off)'로 별도의 위반이 됩니다. 담당자는 조용히,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내부 보고 절차를 따릅니다.

⑤ 제재 스크리닝 — 국제 제재 대상 확인

수취인 이름, 수취 국가, 수취 은행이 미국 OFAC, EU, UN 등의 제재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한국 금융기관도 달러 결제를 사용하는 한 미국 OFAC의 관할을 사실상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스크리닝을 놓치면 기관 전체가 수억 달러 규모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 2019년 국내 모 은행 미국 OFAC 제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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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 담당자가 STR을 판단하는 실무 기준: 고객의 직업·소득 수준과 송금 금액이 불균형한가? 송금 목적이 여러 번 바뀌었는가? 분할 송금의 흔적이 있는가? 수취인이 여러 명인데 목적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가? 이런 패턴이 "의심"의 신호입니다. 판단이 어려우면 상급자에게 먼저 보고하는 것이 담당자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전 계산 훈련 · 10문제

해외송금의 총 비용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면, 창구에서도 고객에게 정확한 안내를 할 수 없고, 기업 재무팀에서도 결제 비용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다음 10문제는 모두 실제 창구와 기업 결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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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조건 (별도 제시 없는 경우 적용): 매매기준율 USD/KRW 1,380원 / 전신환 매도율 스프레드 +1.75% / 전신환 매입율 스프레드 −1.75% / 당행 송금 수수료 10,000원 / 중계은행 수수료 USD 25 (SHA 기준)

PROBLEM 01 · 기본 전신환율 계산

매매기준율이 1,380원이고 전신환 스프레드가 ±1.75%일 때, 전신환 매도율과 전신환 매입율을 각각 계산하라. 그리고 고객이 $10,000를 해외로 송금할 때 적용받는 환율은 두 가지 중 어느 것인가?

전신환 매도율 (고객이 달러 살 때, 은행이 비싸게 파는 것):

전신환 매도율 계산
1,380원 × (1 + 0.0175) = 1,380 × 1.0175
= 1,404.15원

전신환 매입율 (고객이 달러 팔 때, 은행이 싸게 사는 것):

전신환 매입율 계산
1,380원 × (1 − 0.0175) = 1,380 × 0.9825
= 1,355.85원

당발 송금(해외로 보내기)에서 고객은 달러를 사는 입장이므로 전신환 매도율 1,404.15원이 적용됩니다. 스프레드로만 $10,000 송금 시 (1,404.15 − 1,380) × 10,000 = 241,5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출제 포인트 매도율·매입율 방향 혼동 주의. 은행 기준이 아닌 고객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고객이 달러를 '사면' 매도율, '팔면' 매입율.

PROBLEM 02 · 당발 송금 총 비용 계산 (SHA 방식)

고객 A씨가 미국 계좌로 $10,000를 SHA 방식으로 송금하려 한다. 공통 조건 적용 시, (1) 원화 총 지출 비용, (2) 수취인이 실제 받는 금액, (3) 실질 비용률을 각각 구하라.

(1) 고객의 원화 총 지출 비용:

원화 환전 비용 (T/T 매도율 1,404.15원 적용)
$10,000 × 1,404.15 = 14,041,500원
+ 당행 송금 수수료 = 10,000원
총 원화 지출 = 14,051,500원

(2) 수취인이 실제 받는 금액 (SHA 방식 — 중계 수수료는 수취측 부담):

수취 금액
$10,000 − $25 (중계은행 수수료) = $9,975

(3) 실질 비용률 (기준율 대비):

비용률 계산
기준율 적용 시 원화 = 10,000 × 1,380 = 13,800,000원
실제 지출 = 14,051,500원
추가 비용 = 251,500원
비용률 = 251,500 / 13,800,000 = 1.82%

출제 포인트 SHA 방식에서는 수취인이 받는 금액이 줄어든다. OUR 방식이면 고객이 추가 납부, 수취인은 $10,000 전액 수령. 거래 상대방과 계약 전 SHA/OUR 방식을 사전 합의해야 하는 실무상 이유입니다.

PROBLEM 03 · OUR 방식 비용 계산

같은 거래($10,000 송금)를 OUR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고객의 총 원화 비용은 얼마인가? SHA 방식 대비 얼마나 더 들며, 어떤 경우에 OUR 방식이 유리한가?

OUR 방식 총 비용
환전 비용 = $10,000 × 1,404.15 = 14,041,500원
당행 수수료 = 10,000원
중계은행 수수료 부담 (원화 환산) = $25 × 1,380 = 34,500원
OUR 방식 총 비용 = 14,086,000원
SHA 대비 34,500원 추가 부담

OUR 방식이 유리한 경우: 수취인이 정확히 $10,000를 받아야 하는 계약이 있을 때(예: 전세 보증금 정확 입금, 해외 계약금 정확 납부). SHA 방식으로는 수취 금액이 부족해 계약 이행 실패가 될 수 있습니다.

출제 포인트 OUR / SHA / BEN 수수료 부담 방식의 차이와 각각의 적합 상황을 사례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PROBLEM 04 · 타발 송금 수취 금액 계산

해외에서 $5,000가 입금되었다. 입금 처리 시점의 전신환 매입율은 1,356원이다. (1) 고객이 원화로 받는 금액은? (2) 만약 이틀 뒤에 처리했고 그 시점 매입율이 1,342원이라면 차이는?

타발 수취 금액 계산
즉시 처리 시: $5,000 × 1,356원 = 6,780,000원
이틀 후 처리 시: $5,000 × 1,342원 = 6,710,000원
차이 = 70,000원 손실

타발 송금에서는 입금 처리 시점의 환율이 최종 수취 금액을 결정합니다. 이틀 사이에 환율이 14원 하락함으로써 수취인은 70,000원을 덜 받게 되었습니다. 기업간 결제에서 이 차이는 수백만 원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출제 포인트 타발 송금 환율은 의뢰 시점이 아닌 수취은행 처리 시점 기준. 이 차이로 인한 분쟁 발생 시 은행의 책임 범위도 중요 논점.

PROBLEM 05 · 중계은행 2개 경유 시 실수취 계산

기업이 아프리카 거래처에 $30,000를 OUR 방식으로 송금했다. 중계은행이 2개 경유하며, 1차 중계은행 수수료 $35, 2차 중계은행 수수료 $20, 수취은행 수수료 $15. 수취인이 실제 받는 금액과 총 수수료 원화 환산액은? (환율 1,380원 기준)

수취 금액 및 수수료 계산 (OUR 방식)
OUR 방식 → 수취인은 수수료 부담 없이 전액 수령
수취인 수령액 = $30,000

총 수수료 = $35 + $20 + $15 + 당행 수수료($10,000/1,380≒$7.25) ≒ $77.25
원화 환산 총 수수료 = $77.25 × 1,380 = 약 106,605원

만약 SHA 방식이었다면 수취인은 $30,000 − $35 − $20 − $15 = $29,930만 수령하게 됩니다. 거래처가 정확한 금액 수령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OUR 방식이 필수적입니다.

출제 포인트 중계은행 수가 늘어날수록 OUR 방식의 고객 부담 증가. 중계은행 최소화 은행 선택이 실무 비용 관리의 핵심.

PROBLEM 06 · 환율 3% 상승 시 기업 수입 비용 변화

기업 B가 월 $200,000 어치의 원자재를 수입한다. 현재 USD/KRW = 1,380원. 환율이 3% 상승한다면 연간 추가 비용은 얼마인가? 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라고 가정할 때, 환율 3% 상승이 실질 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라.

환율 3% 상승 시 비용 분석
현재 월 수입 비용: $200,000 × 1,380 = 276,000,000원
환율 3% 상승 후: $200,000 × (1,380 × 1.03) = $200,000 × 1,421.4 = 284,280,000원
월 추가 비용 = 8,280,000원
연간 추가 비용 = 8,280,000 × 12 = 99,360,000원 (약 1억원)
이익률 영향 분석 (매출 고정 가정)
연간 매출 (수입원가 기준 역산): 276,000,000 × 12 / 0.95 (원가율 가정) ≒ 3,484,210,526원
영업이익률 5%: 약 174,210,526원
환율 3% 상승 시 추가 원가 = 99,360,000원
환율 상승 후 이익 = 174,210,526 − 99,360,000 ≒ 74,850,526원
이익률 하락: 5% → 약 2.1%

환율 3% 상승 하나로 영업이익률이 5%에서 2.1%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수입기업에게 환율 헤지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인 이유입니다.

출제 포인트 환율 변동과 기업 이익률의 연결. 단순 비용 증가가 아니라 이익률 영향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함.

PROBLEM 07 · 선도환율 vs 현물 결제 비교

기업 C가 3개월 후 EUR 100,000를 결제해야 한다. 현재 EUR/KRW = 1,520원, 3개월 선도환율 = 1,535원. 시나리오 A: 선도환율 확정 / 시나리오 B: 3개월 후 현물 결제(환율이 1,570원으로 상승). 두 방식의 비용 차이와 헤지 결정의 의미를 설명하라.

시나리오 비교
시나리오 A (선도환율 확정): EUR 100,000 × 1,535원 = 153,500,000원
시나리오 B (현물 결제, 환율 1,570원): EUR 100,000 × 1,570원 = 157,000,000원
헤지 미실행 시 추가 비용 = 3,500,000원

핵심 판단: 선도환율 확정은 "최저 비용 보장"이 아닙니다. 만약 3개월 후 환율이 1,510원으로 하락했다면, 선도환율 확정이 오히려 불리합니다. 그러나 헤지의 목적은 최저 비용 추구가 아니라 불확실성 제거입니다. 예산 수립, 가격 정책, 손익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기업 재무에서 헤지의 진짜 가치입니다.

출제 포인트 선도환율 = 현물 + 스왑포인트(금리차 반영). 헤지 비용(프리미엄)을 보험료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이 핵심.

PROBLEM 08 · 스프레드 포함 총 비용률 계산

기업이 $500,000를 해외 거래처에 송금한다. 전신환 매도율은 매매기준율(1,385원) + 1.75% 스프레드. 당행 수수료 5,000원. OUR 방식, 중계은행 수수료 $30. 이 거래에서 스프레드가 차지하는 비용은 얼마이며, 전체 비용 대비 몇 %인가?

비용 항목별 분해
T/T 매도율: 1,385 × 1.0175 = 1,409.24원

환전 비용 (기준율 기준): $500,000 × 1,385 = 692,500,000원
실제 지불 환전 비용: $500,000 × 1,409.24 = 704,620,000원
스프레드 비용 = 704,620,000 − 692,500,000 = 12,120,000원

당행 수수료: 5,000원
중계은행 수수료: $30 × 1,385 = 41,550원
총 추가 비용 = 12,120,000 + 5,000 + 41,550 = 12,166,550원

총 비용률 = 12,166,550 / 692,500,000 = 1.757%

전체 비용의 99.6%가 스프레드입니다. 수수료는 상징적 수준이며, 실질적인 은행 수익은 스프레드에서 발생합니다. 이것이 대규모 거래에서 스프레드 협상이 핵심인 이유입니다. 일반 고객보다 기업 거래처에 대해 은행이 우대 스프레드를 제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PROBLEM 09 · 분할 송금 vs 일괄 송금 비용 비교

고객이 $30,000를 한 번에 보내는 대신 $10,000씩 3회로 나눠 보내고 싶다고 한다. 수수료는 건당 10,000원, 중계 수수료는 건당 USD 25(SHA), 환율은 동일. (1) 두 방식의 수수료 총액 차이는? (2) 이 고객의 요청에 담당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일괄 vs 분할 수수료 비교
일괄 1회 송금: 수수료 10,000원 + 중계 $25
분할 3회 송금: 수수료 30,000원 + 중계 $75
수수료 차이: 고정 수수료 +20,000원, 중계수수료 +$50 (원화 환산 약 69,000원)
총 추가 비용: 약 89,000원

컴플라이언스 판단이 핵심입니다: 단순한 편의를 위한 분할 요청이라면 일괄 송금이 비용상 유리함을 안내하면 됩니다. 그러나 신고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적 분할(Structuring)로 의심될 경우, 이는 외국환거래법 및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입니다. 고객에게 직접 묻기보다는, 거래 목적과 전체 금액을 재확인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팀에 상황을 공유해야 합니다.

출제 포인트 분할 송금(Structuring) 탐지는 STR 보고 대상. 금액이 신고 기준 미만이어도 패턴 자체가 의심 신호.

PROBLEM 10 · 시뮬레이션 ① 종합 해설 — 은행 창구 $50,000 송금

도입 시뮬레이션 ①에 대한 완전한 계산: 고객이 $50,000를 SHA 방식으로 송금. T/T 매도율 스프레드 1.75%, 기준율 1,385원, 수수료 10,000원, 중계은행 수수료 $25. (1) 고객 원화 총 지출, (2) 수취인 실수령액, (3) 이 거래에서 반드시 요구해야 할 서류 2가지를 제시하라.

$50,000 SHA 방식 당발 송금 종합 계산
T/T 매도율: 1,385 × 1.0175 = 1,409.24원
환전 비용: $50,000 × 1,409.24 = 70,462,000원
당행 수수료: 10,000원
고객 총 지출: 70,472,000원

수취인 수령액 (SHA): $50,000 − $25 = $49,975

기준율 대비 총 비용: (70,472,000 − 69,250,000) / 69,250,000 = 1.76%

필수 서류 (컴플라이언스 요건):

송금 사유 확인서 및 자금 출처 서류: $50,000는 외국환거래법상 한국은행 신고 대상. 자금 출처가 급여소득이면 최근 3개월 급여 이체 내역 또는 원천징수영수증. 사업 소득이면 사업자등록증 및 매출 증빙. 금융 자산 매각이면 매각 거래 확인서.

수취인 정보 확인 서류: 수취인 성명, 수취 은행명, SWIFT BIC 코드, 수취 계좌번호, 수취인 주소. 이 정보가 불완전하면 중계은행에서 반송(Returned) 처리될 수 있습니다. 제재 스크리닝(Sanctions Screening) 후 이상 없을 때 송금 처리.

출제 포인트 신고 기준액 + 필요 서류 + 제재 스크리닝 순서의 실무 흐름을 한 번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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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시뮬레이션 최종 해설:

시뮬레이션 ① (은행 창구): 고객의 $50,000 송금 요청은 Problem 10에서 해설. 핵심은 비용 계산 이전에 컴플라이언스 절차(신고 의무 + 서류 확인)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오늘 바로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서류 확인 후 당일 처리 가능, 마감 시간(보통 오후 3시) 이후 접수 시 익영업일 적용 환율로 다음 날 발송"이 정확한 답변.

시뮬레이션 ② (기업 재무팀): EUR 200,000 즉시 송금 원화 비용 = 200,000 × 1,520 × 1.015 = 308,560,000원 + 5,000원 ≒ 308,565,000원. 다음 달 EUR 300,000: 선도 확정(1,535원) 시 460,500,000원, 환율 2% 추가 상승(1,550.4원) 시 현물 결제 465,120,000원. 선도 확정으로 4,620,000원 절감. 환율 확정 판단의 핵심 기준은 K-L 프레임 — 현재 금리차 확대 국면인지, 경상수지 압력이 있는지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성과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이 모두 '가능'이 되어야 4주차 목표를 달성한 것입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숫자와 판단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능력이 기준입니다.

Week 04 · 달성 기준
#능력 항목
01당발·타발 송금의 방향, 환율 적용 시점, 각각의 리스크를 흐름도로 설명할 수 있다
02SWIFT가 자금이 아닌 메시지(지급 지시)를 전달하는 시스템임을 설명하고, Nostro/Vostro 계좌의 역할을 연결할 수 있다
03전신환 매도율·매입율을 매매기준율과 스프레드로 직접 계산할 수 있다
04SHA, OUR, BEN 수수료 방식의 차이를 수치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상황별로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05해외 송금 총 비용(스프레드 + 수수료 + 중계 수수료)을 분해하고, 실질 비용률을 계산할 수 있다
06환율 3% 상승이 수입기업의 원화 결제 비용과 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계산할 수 있다
07선도환율 확정의 의미와 비용을 현물 결제와 비교하고, 헤지 결정 판단 기준을 K-L 프레임으로 설명할 수 있다
08$50,000 이상 해외 송금 시 적용되는 신고 의무와 필요 서류를 정확히 안내할 수 있다
09STR(의심거래보고)의 판단 기준, 보고 의무의 존재 이유, 정보 누설(Tipping Off) 금지 원칙을 설명할 수 있다
10분할 송금(Structuring) 패턴을 탐지하고, 이를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 적절히 처리하는 절차를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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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결론: 해외송금은 버튼을 누르는 행위가 아닙니다. 환율을 확정하는 판단, 비용 구조를 계산하는 능력, 리스크를 식별하는 감각, 컴플라이언스를 이행하는 책임감 — 이 네 가지가 결합되는 순간에만 올바른 송금이 이루어집니다. 다음 주차부터는 이 판단 역량을 파생상품(선물환·옵션·스왑)을 통한 환리스크 관리로 확장합니다.

📂 4주차 자료

  • 📄Week 04 — 해외송금 구조와 지급 메커니즘 강의노트PDF다운로드
  • 📊해외송금 비용 계산 자동화 엑셀 워크시트XLSX다운로드
  • 📰외국환거래법 주요 신고 의무 요약 (2024 개정 반영)PDF다운로드
  • 📝당발·타발 송금 실전 계산 추가 연습 (15문항)PDF다운로드
💬 다음 주 예습 — Week 5 예고

5주차는 외환 파생상품 — 선물환(Forward), 통화옵션(FX Option), 통화스왑(Cross Currency Swap)을 통한 실질적인 환리스크 관리입니다. 이번 주 배운 "왜 환율 확정이 필요한가", "어떤 비용이 발생하는가"를 기반으로, "어떤 파생상품이 어떤 상황에 적합한가"를 배웁니다. 생각해올 질문: 수출기업과 수입기업은 왜 선물환을 반대 방향(매도 vs 매수)으로 사용하는가?

예습: 하나은행 또는 신한은행 외환 서비스 페이지에서 현재 전신환 고시 환율과 선물환 고시 환율을 비교해오세요. 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스왑포인트)를 확인하고 왜 차이가 나는지 생각해보기.